충북, 가을 행락철 교통사망사고 최다…경찰 안전 대책 추진
최근 5년간 10월 평균 사망자 16.6명, 교통량도 가을에 집중
- 이재규 기자
(청주=뉴스1) 이재규 기자 = 최근 5년간 충북에서 교통사고 사망자가 가장 많이 발생한 시기는 가을 행락 철인 10월로 나타났다. 경찰은 단풍 관광과 지역 축제로 차량이 몰리는 시기를 앞두고 교통안전 대책을 마련해 추진한다.
29일 충북경찰청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월별 교통사고 사망자는 10월이 평균 16.6명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9월 16.4명, 6월 16.6명 순으로 집계됐다.
경찰 관계자는 "가을철은 이동량이 집중돼 교통사고 위험이 커지는 시기"라고 설명했다.
교통량 통계도 같은 흐름을 보였다. 최근 3년간 충북의 고속도로와 일반국도 모두 가을철 교통량이 평균치를 웃돌았다. 고속도로의 경우 2023년 9월은 하루 평균 7만 9418대로 연평균(7만 4501대)보다 5000대 가까이 많았고, 2022년 10월도 6만 3802대로 평균(5만 9489대)을 크게 상회했다.
경찰은 이 같은 위험성을 고려해 9월 1일부터 11월 말까지 가을 행락 철 교통안전 대책을 추진한다.
화물차의 졸음·과속·난폭운전은 암행순찰차와 이동식 단속카메라로 단속하고, 보행자 사고 다발지역에는 교통경찰을 집중 배치한다.
고속도로에서는 대열운행·갓길통행·지정차로 위반·안전띠 미착용을 집중 단속하며 졸음운전 예방을 위해 알람순찰과 거점 순찰차 배치도 병행한다.
또 지역 축제장과 관광지 주변 식당·유흥가 등 음주 운전 취약 지점에서는 주야간 상시 단속을 강화할 계획이다.
충북경찰청 관계자는 "안전한 가을 나들이를 위해 전 좌석 안전띠 착용, 충분한 휴식, 신호 준수, 음주운전 금지, 이륜차 안전모 착용 등 기본 안전수칙을 반드시 지켜 달라"고 당부했다.
jaguar9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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