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수 위원장 "해양수산부 외에 추가 부처 이전 없다"

민주당 충청권 의원들과 의사당 예정부지 방문
"임기 내 대통령 집무실 세종의사당 건립 차질 없이"

모두 발언하는 김경수 지방시대위원회 위원장. / 뉴스1

(세종=뉴스1) 장동열 기자 = 김경수 대통령 직속 지방시대위원회 위원장은 20일 "해양수산부 부산 이전 이후 (이재명 정부에서) 추가 부처 이전이라든지 이런 건 없다"고 선을 그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충청권 더불어민주당 의원들과 국회 세종의사당 예정지를 방문한 자리에서 기자 질문에 이렇게 대답한 뒤 "(이재명) 대통령이 확인해 주지 않았냐"고 반문했다.

앞서 이 대통령은 지난 1일 전국 17개 시·도지사와의 첫 간담회에서 "해수부 이전은 부산의 항구도시 상징성을 고려한 결정이며, 타 부처 분산 이전은 없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김 위원장은 "세종에서 가장 중요한 건 행정수도 완성이 실제 어떻게 진행되고, 앞으로 어떻게 될 것인가에 대한 신뢰"라며 "정부의 추진 상황이나 이런 부분들에 대해 시민들이 요구하고 있는 거 아니겠냐"고 했다.

그러면서 "행정수도 완성은 이번 정부의 공약이고, 완성을 위한 여러 가지 절차는 지금 하나하나 밟아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20일 오전 김경수 지방시대위원장과 충청권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세종시 세종동 국회 세종의사당 예정지를 방문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2025.8.20/뉴스1 ⓒ News1 장동열 기자

세종의사당 방문 뒤 지방시대위원회로 자리를 옮겨 진행한 기자간담회에서 김 위원장은 "임기 내 대통령 세종집무실과 국회 세종의사당 건립이 차질 없이 신속하게 추진돼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또 "5극 3특 균형성장 전략은 수도권 일극 체제를 넘어 전국 어디서나 함께 잘사는 대한민국을 위한 근본적인 대전환 전략"이라며 "특히 행정수도 세종 완성과 충청권 메가시티 구축이라는 국가적 과제를 동시에 수행해야 한다"고 밝혔다.

'5극 3특'은 전국을 5개의 광역경제·행정 거점과 3개의 전략적 특별권역으로 나눠 권역별 맞춤형 발전을 추진하는 구상이다. 수도권 집중을 완화하고 지역 간 성장 격차를 해소하는 동시에, 비수도권의 자생적 성장 기반을 마련한다는 목표다.

이날 행사에는 김 위원장과 대전 박범계·장철민·박용갑·박정현 의원과 충북 송재봉·이강일 의원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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