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법 위반 조사' 김영규 청주의료원장 재임용
환자 동의 없이 타 병원 의료진 수술 참여 의혹
- 김용빈 기자
(청주=뉴스1) 김용빈 기자 = 의료법 위반 의혹으로 경찰 조사를 받은 김영규 청주의료원장이 30일 재임용됐다.
김영환 충북지사는 이날 김영규 원장에게 임명장을 수여했다.
김영규 신임 원장은 서울대에서 의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서울대병원 신경외과 전임의 과정을 거친 뒤 충북대학교병원에서 30여년간 근무했다.
2022년 16대 청주의료원장으로 취임한 뒤 임기 종료를 앞두고 원장 공모에 응시해 재임용됐다. 임기는 3년이다.
김 원장은 환자 서면 동의 없이 타 병원 의료진을 수술에 참여시켰다는 의혹으로 경찰 참고인 조사를 받았는데, 도는 법률 자문을 거쳐 의료법 위반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판단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원장은 자신의 제자인 충북대병원 교수 2명을 20여 건의 수술에 참여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김영환 지사는 이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의료 인력이 부족한 상황에서 직접 수술을 집도하고 제자들을 데려다가 어시스턴트를 한 것은 격려하고 감사해야 할 일"이라고 말했다.
윤창규 충주의료원장도 연임돼 이날 임명장을 받았다.
vin06@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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