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현도면 재활용 선별센터 건립 찬성 단체 "즉각 사업 추진해야"

사업 지연으로 국비 반납…입주기업체협의회 반대로 무산 위기

오천도 애국국민운동대연합 대표가 10일 청주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2025.7.10/뉴스1 이재규 기자

(청주=뉴스1) 이재규 기자 = 충북 청주시가 서원구 현도면 일대에 추진 중인 '재활용 선별 처리장' 건립을 두고 갈등을 빚고 있는 가운데 건립에 찬성하는 시민단체가 시설의 신속한 추진을 요구했다.

애국국민운동대연합 등 시민단체는 10일 청주시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재활용 선별 처리장은 자연보호와 순환자원 재생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시설"이라며 "88만 청주시민의 편익을 위해 빠른 건립이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음료수 하나를 마시더라도 분리배출은 필수인데 설명조차 없이 무조건 반대부터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현도면 주민 일부가 임시청사 앞에서 장기 집회를 이어가고 있지만 더 이상 갈등을 부추기지 말고 대승적 차원에서 청주시가 신속히 재활용 선별센터 건립을 추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현도면 재활용 선별센터 신축 이전 사업은 일부 주민과 입주기업 반대에 따라 또다시 제동이 걸린 상태다.

시는 사업 지연으로 이미 국비 5억여 원을 반납했다. 대상지인 현도일반산업단지 입주기업체협의회도 후속 행정절차를 이행하지 않으면서 추가 국비 반납 위기에 놓인 것으로 전해졌다.

jaguar97@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