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 3년 최교진 세종교육감 "학교지원본부 전국 모범사례"

"지원은 지지와 응원…학교 현장과 함께 걷겠다"

기자회견하는 최교진 세종교육감. / 뉴스1

(세종=뉴스1) 장동열 기자 = 최교진 세종시교육감은 1일 "세종교육은 (학교지원본부의) '지원'을 '지지'와 '응원'의 약속으로 여기고, 앞으로도 (학교) 현장과 함께 걷겠다"고 밝혔다.

최 교육감은 이날 취임 3주년 기자회견에서 "학교지원본부는 단순한 행정조직을 넘어 학교의 여건과 역량 차이를 줄이고 학교가 교육에 전념할 수 있도록 돕는 실천 기관"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회견은 취임 3년 소회가 아닌 자신이 공을 들인 학교지원본부 출범 1년의 되짚는 방향으로 진행됐다.

대부분의 시간을 '학교가 중심'이라는 자신의 교육철학으로 탄생한 학교지원본부 의미를 소개하는데 할애했다.

그는 지난 1월 뉴스1과의 신년 인터뷰에서도 학교지원본부 출범을 최고 성과라고 꼽은 바 있다.

학교지원본부는 지난해 7월 1일 교육활동 중심 학교 구현과 학교 자율운영 체계 강화를 위한 조직으로 닻을 올렸다.

당시 조직개편을 통해 직속기관으로 신설했는데 조직 성격으로는 부산, 대구, 인천에 이어 전국 4번째지만 조직 인원은 전국 최대 규모였다.

이 조직은 3급 국장급 본부장을 포함한 4부(교육지원부, 행정지원부, 화해중재부, 시설지원부) 11담당 체제로 현재 정책기획과 학교교육지원센터와 학생화해중재원, 시설지원사업소의 업무를 이관받았다.

이후 1년 동안 학교 중심 지원체계를 통해 교육 현장에 실질적인 변화를 가져왔다고 평가를 받는다.

그동안 교육청 주도의 일방통행식 교육정책이 학교 자율성과 교육활동 중심의 환경으로 바뀌면서 전국 단위 만족도 조사에서 최상위 성과를 거뒀다.

본부 출범 이후 30여 개의 신규 지원 사업을 발굴하고, 기존 사업의 대상을 확대한 점이 높은 점수를 받은 배경이 됐다.

세종시교육청 본관에 내걸린 학교지원본부 출범 1주년 축하 플래카드. / 뉴스1

교육청에 따르면 설문결과 본부 이용 교직원 100%가 직무 스트레스가 줄었다고 답했고, 85%가 교육활동을 위한 시간이 추가로 확보됐다고 대답했다.

학교지원본부는 이런 흐름에 발맞춰 올 하반기 학교통합지원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내년 하반기에는 복합업무지원센터를 준공해 분산된 업무체계를 통합한다는 구상이다.

또 학교지원연구회를 통한 현장 참여형 과제 발굴, 만족도 기반의 사업 개선, 전 과정 소통 강화 등 학교 수요 중심의 지원체계를 고도화할 방침이다.

최 교육감은 "학교지원본부는 출범 1년 만에 학교지원 범위와 구성원 역량에서 명실상부한 전국 최고의 학교 지원 전담 조직으로 발돋움했다"며 "본부의 학교 지원을 참고하기 위해 전국에서 많은 분이 방문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pi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