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들은 크는데 5년 기다리라고…서충주 주민 집단민원 태세
아동·청소년 복합센터 2029년 준공에 주민 허탈
충주시 "모든 세대 아우르는 복지 제공에 노력"
- 윤원진 기자
(충주=뉴스1) 윤원진 기자 = 충북 서충주신도시에 아동·청소년 복합센터 건립이 늦어져 주민 불만이 눈덩이처럼 커지고 있다.
3일 충주시에 따르면 2029년 완공을 목표로 서충주 A 공장용지에 농촌중심지활성화사업을 추진한다.
조만간 추진단을 구성해 오는 4~5월쯤 기본계획 수립 용역을 추진하기로 했다. 용역 결과에 따라 기존 공장동을 리모델링할지 신축할지 결정한다.
이와 별도로 시는 사무동와 경비동은 종합사회복지관으로 만들어 2027년 상반기 문을 열기로 했다. 사무동 일부를 증축해 노인들을 위한 식당으로 사용하고, 경비동은 푸드마켓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그런데 서충주신도시 주민은 아이들을 위한 도서관이나 공연장 등이 먼저 들어설 줄 알았는데 실망이라는 반응이다. 2029년은 너무 늦다는 불평도 나온다.
충주시가 공장용지를 사들여 근로자복지관을 짓기로 한 게 2020년이니 주민이 화가 날 만도 하다.
서충주신도시 주민들은 흐린 날이면 A 공장에서 나오는 악취로 오랜 기간 불편을 호소했다. 공장이 하필 아파트단지 옆에 있던 점도 문제가 컸다.
충주시는 문제 해결을 위해 A 공장 이전을 이뤄냈다. 그 자리에 근로자복지관을 짓겠다고 하자 주민 반응이 뜨거웠다.
그러나 A 공장이 이전 용지 확보 문제로 2022년 8월에야 자리를 비우며 일이 꼬였다. 그 사이 근로자복지관 건립 예산은 220억 원으로 늘었고, 중앙투자심사에서 재검토 결정이 나왔다.
자칫 무산될 수 있었던 사업은 지역구 이종배 의원이 2024년 농촌협약 공모사업으로 예산 150억 원을 따내며 다시 살아났다. 그런데 이 사업은 장기 사업이라 2029년까지 기다려야 한다.
서충주신도시에 사는 한 주민은 "아이들을 위한 시설이 필요했는데, 정작 아이들이 다 자란 뒤에야 문을 열면 무슨 소용"이라며 "주민 의견을 모아 시에 강력히 항의하겠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시 관계자는 "종합사회복지관에서 모든 세대를 아우르는 복지를 제공할 계획"이라면서 "주민 의견을 최대한 반영할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blueseeking@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