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먹인 송아영…"세종을 컷오프 결정 받아들일 수 없다"

국민의힘에 "경선 참여시켜달라"…재심 요구
송 "6년간 국민의힘만 생각하며 달려온 사람"

21일 오전 세종시청에서 경선 배제와 관련해 기자회견을 하는 송아영 국민의힘 세종을 예비후보. ⓒ News1 장동열 기자

(세종=뉴스1) 장동열 기자 = 세종시 '세종을' 선거구에서 국민의힘 공천을 신청했다가 경선에서 배제된 송아영 세종시당위원장은 21일 "이번 컷오프(공천 배제) 결정을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밝혔다.

송 위원장은 이날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국민의힘의 주요 당직을 맡아 지난 대선과 지선부터 이번 총선까지 6년간 당의 승리를 위해 불철주야 뛰어온 사람"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울먹이는 목소리로 "시민이든, 국민의힘 지지자든, 민주당 지지자든 누가 과연 이 결정을 공정하다 말하겠냐"며 "(자신을)배제시키는 것은, 민주당이 너무나도 바라는 결과"라고 주장했다.

앞서 당 공관위는 이 지역구 공천 신청자 7명 가운데 2명(이기순·이준배)을 경선 대상자로 발표했다.

송 위원장은 계속 떨리는 목소리로 "경선에서 제외시킨 이번 공천의 저의가 무엇인지 심히 우려스럽다"며 "특정 후보를 공천하기 위해 가장 강한 후보인 저를 경선에서 제외시킨 것이 아니라면, 도대체 어떤 이유로 이번 컷오프를 정당화시킬 수 있냐"고 되물었다.

그러면서 "이런 공천으로 어떻게 본선에서 민주당에 맞서 승리할 수 있겠나. 이는 민주당이 너무나도 바라는 결과"라고 주장했다.

송 위원장은 "민심을 두려워해야 한다. 국민 앞에 공정의 가치를 말하는 정당이라면, 언제나 한결같이 당을 지켜온 송아영을 경선에 참여시켜야 한다"며 "그 길만이 국민의힘이 세종을 지역구를 탈환하는 유일한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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