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충주병원 통합하라" 충주서 건국대 재단 성토 줄이어

맹정섭 전 위원장, 가두방송 이어 상경 투쟁 예고
충북환경연대 "실제 충주서 실습하나 감시해야"

27일 맹정섭 전 민주당 충북 충주지역위원장이 충주시청서 기자회견을 열고 건국대 충주병원에 즉시 심뇌혈관센터를 건립해야 한다고 촉구하고 있다.2023.2.27/뉴스1

(충주=뉴스1) 윤원진 기자 = 건국대학교 충주병원이 중장기 발전계획을 밝힌 가운데 학교 법인 이사회에 대한 성토가 이어지고 있다.

27일 맹정섭 전 민주당 충북 충주지역위원장은 충주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충주병원과 서울병원을 통합시스템으로 운영하고 건국대 측에 촉구했다.

맹 전 위원장은 "충주서 배출한 의료진 1400여 명이 건국대 서울병원만 엄청나게 키웠다"며 "충주에 뇌심혈관센터를 즉시 건립하라"고 요구했다.

그러면서 "우리의 권리를 돌려받을 때까지 상경 투쟁을 시작하겠다"고 알렸다.

실제 맹 전 위원장은 지난 16일부터 1톤 트럭을 타고 충주 도심을 돌며 건국대 충주병원 뇌심혈관응급센터 건립을 촉구하는 가두방송을 하고 있다.

맹 전 위원장은 가두 방송을 하며 응급처치를 제때 받지 못해 피해를 본 시민의 사례로 접수하고 있다.

충북환경연대도 이날 성명을 내고 건국대 글로컬캠퍼스 의대 실습 교육이 충주에서 이뤄지고 있는지 감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건국대 의과대학은 1986년 글로컬캠퍼스(당시 충주캠퍼스)에 설립 인가를 받았다.

의과대학은 허가 20년 뒤부터 의전원으로 전환할 수 있는데 건국대는 의전원 전환 후 2007년부터 서울에서 수업과 실습 대부분을 진행했다.

현재는 교육부 시정명령에 따라 의과대 1~2학년은 이론과 실습을 충주서 배우고, 3~4학년 임상실습은 충주와 서울병원에서 이뤄지고 있다.

박일선 충북환경연대 대표는 "실제 임상실습이 충주병원서 진행되는지 조사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건국대 충주병원은 지난 1월 충북 북부권 의료공백 해소를 위한 단계별 발전방안을 발표했다. 첫 단계가 심뇌혈관센터 구축이다.

지역에서는 건국대 재단이 충주병원에 투자하지 않아 지역 의료 수준이 열악해졌다는 주장이 팽배하다.

충북 북부지역은 지역에서 응급실에 도착하는 시간이 전국 최하위다. 인구 10만 명당 치료 가능 사망률도 46.95명으로 전국에서 가장 높다.

blueseeking@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