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경선 승자=당선 직행?…청주 상당 재선거 공천장 누가

윤갑근·정우택·김기윤 3자 경선 10일 진행
'당원투표 50%+여론조사 50%' 산출 방식

3월9일 치러지는 충북 청주 상당구 국회의원 재선거 국민의힘 후보 경선에 참여하는 윤갑근 전 충북도당위원장(맨 왼쪽)과 정우택 충북도당위원장(가운데), 김기윤 변호사.(뉴스1 DB).2022.2.9/ⓒ 뉴스1

(청주=뉴스1) 엄기찬 기자 = 오는 3월9일 대통령선거와 함께 치르는 충북 청주 상당구 국회의원 재선거 국민의힘 후보를 결정할 경선이 10일 진행된다.

더불어민주당이 무공천을 결정하고, 국민의힘 무혈입성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경선 결과에 관심이 더 쏠리고 있다.

9일 국민의힘 충북도당 등에 따르면 국민의힘은 10일 경선을 치러 청주 상당구 국회의원 재선거 후보를 선출할 예정이다.

경선은 공천을 신청한 윤갑근·정우택 전현직 충북도당위원장과 김기윤 변호사가 치른다. 신용한 서원대 객원교수는 공천을 신청했으나 심사 과정에서 제외됐다.

당원 선거인단 투표 50%와 국민여론조사 50%를 합산해 최종 득표율을 산출하는 방식으로 치르는데, 이준석 대표와 윤석열 대선후보도 이 방식으로 선출했다.

딱히 누구의 유불리를 점칠 수 없지만, 여론조사에서 양강구도의 전현직 충북도당위원장이 박빙인 점을 따지면 당원들의 표심이 변수가 될 가능성이 있다.

KBS청주방송총국이 진행한 국민의힘 후보 적합도 조사에선 정우택 39.9%, 윤갑근 34.1%로 두 사람이 오차범위 내에서 경합 중이다.

청주 상당구의 세대교체를 전면에 내세운 윤갑근 전 도당위원장은 지난 21대 총선에서 이 선거구에서 민주당 정정순 전 의원과 맞붙어 석패했다.

라임펀드 로비사건으로 옥고를 치르고 무죄 선고와 함께 풀려나는 등 수난을 겪었다. 이번 재선거가 명예회복의 기회다.

윤갑근 전 도당위원장 측은 뉴스1과의 통화에서 "최근 여론조사에서 격차가 크게 줄었다"며 "충분히 뒤집을 수 있는 격차이고 승리를 자신한다"고 말했다.

해양수산부장관과 32대 충북지사, 19~20대 상당구 국회의원을 지낸 정우택 위원장은 다른 이들보다 월등히 높은 인지도가 강점이다.

하지만 오랜 정치경력 만큼 호불도가 극명하다. 지난 21대 총선에서 상당구를 떠나 흥덕구로 지역구를 갈아탔던 것을 비판하는 시각도 있다.

정우택 위원장 측은 "오랫동안 지역구 의원으로 활동하면서 주민, 당원 모두와 교류를 이어왔다"며 "책임당원 투표 과반을 예상한다"고 전했다.

지난 3~4일 진행한 공천 신청에 깜짝 등장한 김기윤 변호사는 2020년 북한군에 피살된 해양수산부 공무원 유족의 법률대리인을 맡은 경력이 있다.

신선함은 있으나 인지도가 낮다는 평가다. 하지만 양강구도의 경쟁자들의 표를 흡수할 수 있는 만큼 이번 경선판의 조커라는 관측도 나온다.

김기윤 변호사는 이날 충북도청 기자실을 찾아 "그동안 정부로부터 상처를 받은 유족을 변호해 왔다"며 "약자를 위한 정치를 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번 재선거는 대선과 함께 치러진다"며 "정권교체와 윤석열 후보에게 도움이 될 사람이 누구인지 선택해 달라"고 말했다.

청주 상당구 재선거는 지난 총선에서 당선한 민주당 정정순 전 의원이 회계책임자의 벌금 1000만원(공직선거법 위반) 확정으로 낙마하면서 대선과 함께 치러진다.

귀책사유가 있는 민주당은 후보를 내지 않기로 하면서 무혈입성 가능성과 함께 국민의힘 독주체제로 굳어지는 분위기다.

탈당과 함께 무소속 출마를 선언한 안창현 전 국민의당 서원구 지역위원장 등 일부가 출마의 뜻을 나타내고 있으나 경쟁력이 떨어진다는 게 중론이다.

이번 재선거는 2월13~14일 후보자 등록, 2월15일~3월8일 선거운동, 3월4~5일 사전투표, 3월9일 본선거 등의 일정으로 치른다.

현재 예비후보로는 민주당 정택의 청주시 용암2동 통장, 국민의힘 윤갑근·정우택 전현직 충북도당위원장, 무소속 박진재씨가 등록했다.

한편, 기사에 인용한 KBS청주방송총국 여론조사는 이스탯리서치가 지난 3~5일 충북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통신사 제공 휴대전화 가상번호와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하는 방식으로 진행한 여론조사 표본오차는 95% 신뢰주순에 ±4.4%p, 응답률은 18.5%다.

sedam_0815@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