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박 성지' 충주 수주팔봉 주민·관광객 상생 꾀한다
임시주차장 조성 등 편의 향상…상수도 보호구역은 출입 통제
- 윤원진 기자
(충주=뉴스1) 윤원진 기자 = 충북 충주시가 수주팔봉에 차박 총량제에 이어 임시주차장 조성으로 주민과 관광객의 상생을 꾀하고 있다.
23일 시는 '차박 성지'로 불리는 대소원면 수주팔봉 유원지에 최근 임시주차장 20면을 조성했다고 밝혔다.
그동안 수주팔봉 도로 한쪽에 관광객 차량이 주차해 생기던 교통 불편을 해소하고 사고 위험도 줄이자는 취지다.
수주팔봉 하상에 임시주차장을 만드는 대신 상수도 보호구역인 달천강 상류와 하류 쪽 출입은 통제했다.
관광객 안전을 위해 재난 안전 CCTV, 자동 음성 통보시스템을 보강했다.
쓰레기 임시 집하장도 설치하고 쓰레기 분리배출, 하천 내 식기류 세척 금지 등을 내용으로 클린 차박 캠페인도 하고 있다.
수주팔봉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장기화하며 차박 캠핑의 성지가 됐다.
주말에는 200대 이상의 차량이 몰리며 어김없이 주차난과 쓰레기 문제가 발생했다.
시는 수주팔봉의 폐쇄보다 관광객의 만족과 주민의 민원 해소 사이의 균형 있는 해답을 찾았다.
차박 총량제 도입이 대표적 조치로 하루에 120대의 차량만 머물 수 있게 했다.
처음에는 캠핑족들의 불만 전화가 많았는데, 이제는 오히려 편리하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여러 민원으로 시큰둥하던 인근 마을 주민도 시의 이런 조치를 반기고 있다.
시는 직거래 장터 등 장기적으로 주민에게 실질적 도움이 되는 상생 방안도 찾고 있다.
시 관계자는 "자연의 멋을 지키면서 주민과 관광객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성숙한 캠핑 문화 조성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blueseeki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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