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 광화문집회 참가자 166명 미검사…검사거부 고발 검토

전세버스 이용 명단 확보 138명, 명단 미제출 28명 등
검사 거부자 중 지역 보수단체 대표 포함…비난 확산

광화문 집회 참가자의 검사를 독려하는 청주시 재난안전 문자ⓒ 뉴스1

(청주=뉴스1) 남궁형진 기자 = 충북 청주지역에서 광복절 서울 광화문집회 참가자 중 166명이 여전히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이들 중 일부는 검사를 거부해 방역 당국이 고발을 고려하고 있다.

25일 시에 따르면 지난 15일 열린 광화문집회에 전세버스를 이용한 참석자는 390명으로 359명은 인솔자가 명단을 제출, 신원을 확인했다.

명단을 확보한 359명 중 221명은 검사를 받았고 인솔자가 명단을 제출하지 않은 집회 참가자 31명 중 3명도 자진 검사를 받았다. 전세버스 이용 집회참가자 중 1명은 코로나19 양성(청주 38번, 충북 95번) 판정을 받았다.

지난 23일 명단을 확보한 참가자 중 242명이 검사를 받지 않은 점을 고려하면 100명 이상이 검사를 받은 것이지만 명단 미확보자 28명을 포함한 166명은 여전히 검사를 받지 않은 상태다.

방역당국은 명단을 확보한 미검사 집회 참가자에게 일대일 유선전화 등을 이용해 검사를 독려하고 있다.

하지만 일부 참가자들은 검사를 받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고 이들 중에는 지역의 한 보수단체 대표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져 비난이 일고 있다.

방역 당국은 미검사자에게 지속 연락해 최대한 빨리 검사하겠다는 입장이지만 검사 거부가 계속될 경우 고발 등을 고려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아직 진단검사를 받지 않은 광화문집회 참가자에게 연락해 검사를 받도록 독려하고 있다"며 "일부 검사 대상자는 검사를 받지 않겠다고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들을 최대한 설득해 검사를 받도록 하겠지만 계속 거부하면 고발 등 조치도 생각할 수밖에 없다"며 "고발 시기 등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현재 충북에서 코로나19 확진자 110명(사이버사령부 소속 군인 8명 포함) 중 광화문집회 참석자는 3명(청주 2명, 충주 1명)이다. 이중 청주 38번 확진자(충북95번)의 가족 4명과 같은 교회 교인 2명 등 6명은 추가 감염됐다.

다른 청주 확진자 2명은(청주 39·44번, 충북 98·103번) 집회가 열린 지난 15일 서울 광화문 일대와 세종문화회관을 다녀온 것으로 조사됐다.

nghj@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