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성군, LNG발전소 건립허가 '문제 없다'…주민들 반발
투쟁위, 행정심판 패소에도 지속적 농성 계획
- 윤원진 기자
(음성=뉴스1) 윤원진 기자 = 충북 음성군 액화천연가스(LNG)발전소 건립 허가가 문제없다는 행정심판 결과가 나옴에 따라 발전소 건립이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다만 발전소 건립에 반대하는 발전소 예정 부지 인근 9개 마을 주민들은 이번 행정심판 결과와 관계없이 지속적 농성을 펼친다는 계획이어서 논란은 이어질 전망이다.
23일 음성복합발전소 건설반대투쟁위원회(반대투쟁위) 등에 따르면 지난 21일 오전 긴급회의를 열고 행정심판 결과에 다른 대책을 논의했다.
반대투쟁위는 지난 5월 산업통상자원부의 건립허가에 반발해 행정심판을 청구했는데, 지난 20일 원치 않은 결과가 나왔기 때문이다.
투쟁위 관계자는 "이번 행정심판 결과가 아쉬운 건 사실"이라면서도 "달라지는 건 없다. 2년 동안 해 온 농성을 앞으로도 이어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반면 발전소 건립에 찬성하는 주민 등은 LNG 발전소 건립이 문제없다는 행정부의 판결이 나온 만큼 이제는 힘을 모아 발전소 건립에 나서야 한다는 의견도 제시했다.
지역에서 상대적으로 낙후된 음성읍 인근에 발전소 건립이 조속히 추진되면, 건설경기 활성화, 일자리 창출 등에서 큰 도움이 될 것이란 기대를 감추지 않았다.
음성군도 이번 행정심판 결과에 따라 발전소 건립에 속도를 낸다는 입장이다.
음성군 LNG 발전소는 발전 허가를 받고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했으며, 환경영향평가 실시 중 주민들의 행정심판 청구로 사업 추진이 중단됐다.
LNG 발전소 건립 환경영향평가는 타지역 사례에서 보듯 무난히 통과할 것이란 게 발전소 건립관계자들의 전망이다. 하지만 음성지역의 특수성 등을 감안 할 때 결과를 예측할 수 없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발전소 건립은 환경영향평가를 통과하면 실시계획승인, 공사계획인가, 착공 등의 순으로 진행하게 된다.
군은 앞으로 환경영향평가 시 주민 우려를 최대한 반영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반대투쟁위는 한국동서발전이 자신들의 동의를 구하지 않고, 건강에 위협을 줄 수 있는 LNG 발전소를 추진하고 있다며 지속적인 반대 운동을 벌이고 있다.
한국동서발전은 2014년부터 음성읍 평곡리 일원에 1000메가와트(MW)급 복합발전소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blueseeki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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