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결산] 음성군 내실 있는 살림…발전소 논란 계속

소방복합치유센터 건립부지. (소방청 제공). /ⓒ 뉴스1
소방복합치유센터 건립부지. (소방청 제공). /ⓒ 뉴스1

(음성=뉴스1) 윤원진 기자 = 충북 음성군은 올해 '소방복합치유센터 건립'을 위한 2020년 기본설계비 22억5000만원을 확보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번 예산 확보는 당초 근거 법률 부재로 인해 2020년 정부 예산안에 편성되지 않아, 우려 섞인 목소리가 많은 가운데 이뤄진 성과로 의미를 더하고 있다.

지난 11월19일 소방복합치유센터 설치 근거법인 '소방공무원 보건안전 및 보건복지 기본법 일부개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고, 1년여간 진행된 KDI 예비타당성 조사도 경제성, 정책성, 지역 균형 발전성 분야에서 사업 타당성을 인정받아 지난달 27일 통과했다.

소방복합치유센터 기본설계비도 내년 예산에 반영돼 병원 건립이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군은 목표 기한 내 소방복합치유센터 건립을 위해 전방에서 소방청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또 소방복합치유센터 개원시기에 맞춰 정주 여건 개선을 위한 국민체육센터(수영장), 공동직장 어린이집, 어린이 도서관 건립도 추진해 2022년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용 환자 및 보호자의 정서적 안정을 위한 치유환경 조성을 위해 2020년부터 함박산 '치유의 숲' 조성을 시작으로 산림치유복합문화밸리 조성에도 조속히 나설 예정이다.

군은 내년도 군세 세입예산액이 사상 처음으로 1000억원을 돌파하기도 했다.

이 같은 예산 규모는 충북 도내에서 청주시와 충주시 다음으로 크며 군 단위로는 최대 규모다.

2020년도 음성군 군세 예산액은 올해 당초예산 973억원보다 86억원 증가한 1059억원으로 편성됐다.

군세 세입예산액이 1000억 원대에 진입한 것은 군정 사상 처음이다.

충북 음성군청 정문에 LNG발전소 건설에 반대하는 주민들이 내 건 현수막이 내걸려 있다. 2019.11.20 /ⓒ 뉴스1

다만 액화천연가스(LNG)발전소 논란은 지난해에 이어 가장 큰 사회적 이슈가 되고 있다.

음성복합발전소 건설반대투쟁위원회(반대투쟁위)는 12월에도 음성군청 앞에서 집회를 열고 발전소 건설 철회를 요구하고 있다.

한국동서발전은 2014년부터 음성읍 평곡리 일원에 1000메가와트(MW)급 복합발전소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발전소 예정 부지 인근 9개 마을 주민과 환경단체는 반대투쟁위를 결성해 2년여 전부터 건립 반대에 나서고 있다.

이들은 동서발전이 자신들의 동의를 구하지 않고, 건강에 위협을 줄 수 있는 LNG 발전소를 추진하고 있다며 지속적인 반대 운동을 벌이고 있다.

지난 5월에는 산업통상자원부의 건립허가에 반발해 행정심판을 청구하기도 했다.

반면 발전소 건설에 찬성하는 주민들은 대기오염에 대한 대책이 있다는 전제하에 지역경제 활성화 측면에서 발전소를 조속히 건설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음성군에서 상대적으로 낙후된 음성읍 인근에 발전소가 들어온다면 건설경기 활성화, 일자리 창출 등에서 큰 도움이 될 것이란 생각에서다.

투쟁위가 산자부를 상대로 청구한 행정심판 결과는 조만간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음성군은 그 결과에 따라 적법한 후속 절차에 들어간다는 방침이다.

음성군 LNG발전소는 발전 허가를 받고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했으며, 환경영향평가 실시 중 주민들의 행정심판 청구로 사업 추진이 중단된 상태다.

blueseeking@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