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시 종합스포츠타운 조성부지서 국보급 청동유물 무더기 출토

(재)중원문화재연구원이 충북 충주시 종합스포츠타운 조성사업 부지에서 출토된 유물을 19일 공개했다. 사진=장천식 기자ⓒNews1
(재)중원문화재연구원이 충북 충주시 종합스포츠타운 조성사업 부지에서 출토된 유물을 19일 공개했다. 사진=장천식 기자ⓒNews1

(충북ㆍ세종=뉴스1) 장천식 기자 = (재)중원문화재연구원(원장 강경숙)은 19일 오전 11시 문화재청(청장 나선화)의 허가를 받아 발굴조사 중인 충북 충주시 종합스포츠타운 조성사업 부지에서 출토된 유물을 공개하고 설명회를 개최했다.

재)중원문화재연구원은 이날 설명회에서 지난해 8월부터 진행된 발굴조사 결과, 충북 충주시 호암동 714-2번지 일원에서 구석기 유물포함층을 비롯해 초기 철기시대와 통일신라~조선 시대 무덤, 숯가마 등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재)중원문화재연구원이 충북 충주시 종합스포츠타운 조성사업 부지에서 발견한 초기 철기시대 무덤으로 추측되는 돌무지나무널무덤(積石木棺墓). 사진제공=재)중원문화재연구원ⓒNews1

이번 조사에서 확인된 초기 철기시대 무덤은 돌무지나무널무덤(積石木棺墓) 1기와 나무널무덤(木棺墓) 2기 등 총 3기로, 그 중 돌무지나무널무덤은 상·하 2단으로 굴착해 묘광(墓壙, 관을 넣기 위해 판 구덩이)을 만들었으며, 하단의 묘광에는 통나무관을 놓고 묘광 상부까지 강돌[川石]로 내부를 완전히 채웠다.

돌무지나무널무덤에서는 청동 세형동검(細形銅劍) 7점, 청동 잔줄무늬거울(多紐細文鏡) 1점, 청동 투겁창(銅鉾) 3점, 청동 꺽창(銅戈) 1점, 청동 도끼(銅斧) 1점, 청동 새기개(銅鉈) 4점, 청동 끌(銅鑿) 2점 등의 청동유물 19점과 검은 간토기(黑陶)가 출토됐다.

재)중원문화재연구원이 충북 충주시 종합스포츠타운 조성부지 내 유적에 대한 발굴조사에서 발견된 돌무지나무널무덤에서는 청동 세형동검 7점, 청동 잔줄무늬거울 1점, 청동 투겁창 3점, 청동 꺽창 1점, 청동 도끼 1점, 청동 새기개 4점, 청동 끌 2점 등의 청동유물 19점과 검은 간토기(黑陶) 등 국보급 청동유물이 무더기로 확인됐다. 사진제공=재)중원문화재연구원ⓒNews1

재)중원문화재연구원은 이번에 발굴된 무덤은 기원전 2∼1세기경에 만들어진 것으로 판단되며, 당시 충주를 중심으로 형성된 강력한 세력의 수장(首長, 우두머리) 묘로 보고 있다.

재)중원문화재연구원 관계자는 “지금까지 돌무지나무널무덤은 주로 전라남도나 충청남도 지역에서 확인돼왔으며, 청동유물이 다량으로 출토되며 고분 구조가 온전히 남아 있는 예가 거의 없었다”며 “이번에 조사된 돌무지나무널무덤은 충청북도에서 확인된 드문 사례로 유구 잔존상태가 매우 양호해 무덤의 축조방식을 명확히 파악할 수 있어 학술적 가치가 높은 것으로 평가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에 발굴된 세형동검, 잔줄무늬거울 등 7종 19점에 달하는 청동유물은 그 수량과 종류에서 볼 때 국내 최대 수준으로, 충주를 포함한 중부 내륙지역의 문화상을 밝혀주는 귀중한 자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말했다.

1971년 전라남도 화순군 대곡리에서는 이번에 출토된 세형동검, 잔줄무늬거울, 청동 새기개와 더불어 청동 방울 등이 함께 발견돼 1972년 국보 제143호로 일괄 지정된 바 있다.

재)중원문화재연구원이 충북 충주시 종합스포츠타운 조성부지 내 유적에 대한 발굴조사에서 발견된 돌무지나무널무덤에서 출토된 잔줄무늬거울. 사진제공=재)중원문화재연구원ⓒNews1

jangcspr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