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수 집산지 남부 3군…저온 피해 '심각'

한겨울 한파에다 봄철 해동기 저온 및 눈까지 내려 피해 커

올들어 한 겨울 날씨가 과수 한계 온도인 영하 20도를 밑도는 날씨가 3일씩 지속되는 등 한파가 몰아닥친데다 개화시기에도 영하의 날씨가 나타내며 눈까지 내려 심각한 냉해 피해를 입혔다.

과수 집산지인 충북 영동·보은·옥천 등 남부 3군은 과수 개화 시기에 접어들면서 본격적인 봄철 해동기 냉해 피해가 현실로 드러나기 시각하자 피해 실태 전수 조사에 나서는 등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영동군의 경우 613㏊에 재배면적을 지닌 복숭아는 접목 부위의 들뜸, 파열 등의 냉해 피해가 100~200㏊에 달하는 것으로 잠정 집계되고 있다.

직접적 동해 피해를 입은 것은 잎이 안 나와 고사돼 가고 있고 꽃이 핀 것도 4월 20일 내린 눈으로 얼어버려 제대로 열매를 맺지 못하고 시들어가고 있다.

청주기상대에 따르면 올 1월 3~5일의 충북지역 최저 기온이 영하 21.1~23.4까지 내려갔고 4월에 들어서도 저온 현상이 계속됐다.

문제는 현재도 이런 피해가 다 드러나지 않은채 진행중이라는 사실이다.

영동군 농업기술센터 이정서 과수담당은 "복숭아의 경우 적과 후 봉지 작업을 할때나 되어야 제대로 상품 가치를 가가질 수 있을 것인지 판단할 수 있을 것"이라며 "봄철 해동기에 꾸준히 온도가 올라가 줘야 하는데 밤 기온이 영하를 기록하거나 눈까지 내려 꽃을 제대로 피우지 못한 결과"라고 말했다.

꽃이 활짝 개화하지 못하면서 꽃술을 옮겨 수정케하는 벌도 활동이 뜸해 농가에서 직접 과수 인공 수정에 나서기도 한다는 것이다.

전체 면적이 800㏊에 달하는 영동의 대표적 과수인 감도 사정은 다르지 않아 감 수확량이 크게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같이 과수의 저온 피해가 커지자 영동군을 비록한 남부 3군은 과수 월동작물의 동해피해와 최근 3~4개월 과수류 개화기시 저온으로 인한 냉해피해에 대해 정밀조사에 나섰다.

보은군과 옥천군은 5월31일까지, 영동군은 6월10일까지 조사를 마친다는 계획이다.

피해 조사결과에 따라 남부 3군 협의 후 중앙정부 지원을 요청한다는 방침이다.

minkm626@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