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청, 채용정책에 청년 목소리 반영…'청년자문단' 첫 출범

소방관·수험생·소방학과 재학생 등 20명 참여
채용제도 개선·수험생 정보 제공·정책 홍보 등 자문

소방청 전경.(소방청 제공) ⓒ 뉴스1 한지명 기자

(서울=뉴스1) 구진욱 기자 = 소방청이 소방공무원 채용 정책에 청년 당사자의 의견을 직접 반영하기 위한 전용 자문기구를 처음으로 운영한다.

소방청은 지난 2일 소방공무원 채용 정책의 공정성과 투명성을 높이기 위한 '제1기 소방청 청년자문단' 발대식을 개최했다고 5일 밝혔다.

자문단의 공식 명칭은 '청·정·소'로, '청년 정책 소통창구'를 줄인 말이다. 청년들이 소방공무원 채용 현안을 직접 논의하고 제도 개선 방안을 소방청에 제안하는 역할을 맡는다.

소방청은 지난 7월 27일부터 8월 12일까지 공개모집을 진행해 자기소개서와 활동계획서 등을 심사한 뒤 청년자문단 20명을 선발했다.

자문단은 18~35세 청년 가운데 재직 1년 이상인 소방공무원 10명과 일반인 10명으로 구성됐다. 현직 소방공무원뿐 아니라 중앙소방학교 등에서 교육을 받고 있는 신임 교육생, 소방공무원 시험 수험생, 소방 관련 학과 재학생 등이 참여한다.

그동안 소방공무원 채용 관련 자문은 교수 등 학계 전문가가 참여하는 정책자문위원회나 시·도 소방행정과장 중심의 시험공동관리위원회 등 전문가·행정기관 중심으로 이뤄져 왔다. 소방청은 실제 채용시험을 준비하거나 응시한 청년들의 의견을 정책 설계 단계부터 반영하기 위해 별도의 자문단을 신설했다.

자문단은 2026년 9월부터 2027년 9월까지 1년간 활동하며 연임도 가능하다. 정기 대면·비대면 회의와 현안별 수시 자문회의를 통해 채용정책 개선안을 제시한다.

주요 활동은 소방공무원 채용시험 제도와 절차에 대한 개선과제 발굴, 수험생 눈높이에 맞춘 채용정보 전달 방식 개선, 청년층을 대상으로 한 정책 홍보 방안 제안 등이다.

소방청은 자문단 회의 참석자에게 수당을 지급하고 적극적으로 정책 아이디어를 제안한 우수 활동자에게는 소방청장 표창을 수여할 예정이다.

최용철 소방청장은 "채용 정책의 성패는 정책을 직접 체감하는 청년들의 신뢰와 공감에 달려 있다"며 "'청·정·소'가 청년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가감 없이 전달하는 핵심 통로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kjwowe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