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 떠나보낸 슬픔도 돌본다…서울시 '펫로스' 심리지원
노령동물 보호자·사별 경험 시민 20명 모집…18일부터 4주 교육
내년 '만남-교감-이별-회복' 생애주기 정서지원 모델 구축
- 구진욱 기자
(서울=뉴스1) 구진욱 기자 = 서울시가 반려동물과의 이별을 앞두거나 떠나보낸 뒤 상실감을 겪는 시민을 대상으로 심리지원에 나선다.
서울시는 농림축산식품부의 '펫로스 심리지원 시범사업' 참여자를 오는 6일부터 모집한다고 5일 밝혔다.
모집 인원은 노령 반려동물 보호자 10명과 반려동물을 떠나보낸 시민 10명 등 총 20명이다. 교육은 오는 18일부터 매주 일요일 4주간 진행된다.
프로그램에서는 반려동물의 노령·질병으로 이별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나타나는 심리 변화와 대처 방법을 다룬다. 사별 이후 느끼는 슬픔과 상실감을 이해하고 건강하게 애도하며 일상으로 회복하는 방법도 안내한다.
참여를 원하는 시민은 서울시립동물복지지원센터 네이버 카페와 인스타그램, 입양 플랫폼 '포인핸드', 서울시 누리집 등을 통해 사전 문항을 작성해 신청하면 된다.
'펫로스'는 반려동물의 죽음 이후 보호자가 겪는 슬픔과 상실감을 뜻한다. 반려동물이 가족 구성원으로 자리 잡으면서 사별 이후 우울감이나 죄책감, 무력감 등 심리적 어려움에 대한 사회적 지원 필요성도 커지고 있다는 게 서울시의 설명이다.
이번 사업에는 서울과 대전, 경북 구미 등 전국 3개 지방자치단체가 참여한다. 기존 동물매개치유 등이 사람과 동물의 만남과 교감에 중점을 뒀다면 서울시는 이번 사업을 통해 이별과 애도, 회복까지 지원 범위를 넓힌다는 방침이다.
시는 시범사업 결과를 토대로 내년부터 '만남-교감-이별-회복'으로 이어지는 반려동물 생애주기 기반 통합 정서지원 모델을 마련할 계획이다. 향후 25개 자치구와 다른 지방자치단체로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한다.
김영환 서울시 정원도시국장은 "반려동물과의 이별을 준비하는 시민과 이별 후 슬픔을 겪는 시민 모두가 건강하게 애도하고 일상으로 회복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kjwowe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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