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옷 입는 서울로7017…국화 심고 안전난간 정비

9월15~18일 국화 식재…11일·10월23일 정오 공연
매주 금요일 뜨개질 공방…안전난간·트리팟도 정비

서울로 전경(서울시 제공)

(서울=뉴스1) 구진욱 기자 = 서울시가 가을을 맞아 서울로7017에 국화를 새로 심고 점심시간 버스킹과 뜨개질 공방 등 시민 참여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안전난간과 트리팟 등 보행시설 정비도 함께 진행한다.

11일 서울시에 따르면 서울로7017에는 현재 50과 306종의 식물이 심어져 있다. 시는 오는 15일부터 18일까지 국화 674본을 추가로 심어 가을 분위기의 산책로를 조성할 계획이다.

서울로에는 서울시와 25개 자치구를 상징하는 나무와 꽃도 식재돼 있다. 회현역부터 식물 분류상 과 이름의 가나다순으로 배치돼 있어 다양한 식물을 살펴볼 수 있다.

점심시간 이용객을 위한 거리공연도 열린다. 시는 이날과 다음 달 23일 낮 12시 장미무대에서 ‘구석구석 라이브’ 버스킹을 진행한다. 이날 공연에는 기타리스트 김유정이 참여해 클래식과 플라멩코를 기반으로 한 연주를 선보인다.

수국카페와 장미쉼터에서는 매주 금요일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뜨개질 공방·카페를 운영한다. 별도 예약 없이 현장에서 참여할 수 있으며 전문 강사에게 무료로 뜨개질을 배울 수 있다.

서울연구원이 2024년과 지난해 실시한 서울로7017 보행량 조사에서는 낮 12시부터 오후 1시까지 점심시간 이용률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출퇴근 시간과 외국인 관광객의 주·야간 이용도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로7017은 차량이 다니던 서울역고가를 보행공간으로 재생해 2017년 5월20일 문을 연 보행자 전용길이다. 서울역 서부 만리동 일대에서 남대문시장·퇴계로 방면까지 이어지는 1024m 구간으로, 주변 지역을 연결하는 17개 보행길을 갖추고 있다.

시는 보행 안전을 위한 시설 정비도 진행한다. 상반기에 이어 콘크리트 화분인 트리팟을 추가 보수하고 안전난간 2곳은 오는 30일까지 정비할 예정이다.

해충 방제를 위해서는 지난 6월부터 전문업체·보건소와 함께 초기 집중 방제를 진행하고 매월 2차례 방제 작업을 실시하고 있다. 서울시는 6월 말 이후 해충이 발견되지 않았지만 지속해서 방제 작업을 이어갈 방침이다.

서울로7017에는 폐쇄회로(CC)TV 60대와 지능형 관제시스템이 설치돼 있으며 서울로관리사무소가 이용객 현황도 관리하고 있다.

신현호 중부공원여가센터 소장은 "서울로7017 이용자가 쾌적하고 안전하게 보행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도록 지속적으로 관리하는 한편 보행자들이 일상 속에서 소소한 즐거움을 느낄 수 있는 보행 공간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kjwowe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