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구, 서울 25개 자치구 유일 '남성 난임 정밀검사비' 지원

이상 소견 남성에 음낭초음파·호르몬검사 등 최대 20만원
난자·정자 동결비도 지원…정·난관 복원술은 최대 100만원

강남구 남성 난임 정밀 검사비 지원 포스터(강남구청 제공)

(서울=뉴스1) 구진욱 기자 = 서울 강남구가 서울 25개 자치구 가운데 유일하게 남성 난임 정밀검사비를 최대 20만원까지 지원한다.

강남구는 임신을 희망하는 가정의 경제적 부담을 덜기 위해 남성 난임 지원과 가임력 보존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9일 밝혔다.

남성 난임 지원사업은 강남구가 2021년부터 자체적으로 시행하고 있는 사업이다. 정액검사에서 정자 수와 활동성, 형태 등에 이상 소견이 확인돼 비뇨의학과 전문의가 추가 검사가 필요하다고 판단한 강남구 거주 남성이 대상이다.

대상자로 선정되면 음낭초음파와 정액배양·PCR검사, 인유두종바이러스(HPV) 검사, 호르몬검사 등에 들어가는 비급여 및 일부 본인부담금을 1인당 한 차례 최대 20만원까지 지원받는다.

검사는 강남연세우노비뇨기과의원과 연세우노비뇨기과의원, 타워비뇨기과의원, 유웰비뇨의학과의원 등 관내 지정 의료기관 4곳에서 받을 수 있다.

정부도 '임신 사전건강관리' 사업을 통해 남녀의 가임력 검사를 지원하고 있다. 강남구 사업은 기본 정액검사에서 이상 소견이 발견된 남성이 추가 정밀검사를 받을 때 최대 20만 원을 별도로 지원한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구는 의학적 사유로 영구 불임이 예상되는 주민의 난자·정자 동결 및 보존 비용도 지원한다. 본인부담금의 50%를 여성은 최대 200만 원, 남성은 최대 30만 원까지 지원한다.

정관이나 난관 복원수술이 필요한 주민에게는 시술비도 지원한다. 정관정관문합술과 부고환정관문합술 등 정관복원술과 난관난관문합술, 자궁난관이식술 등의 요양급여 본인부담금을 생애 한 차례 최대 100만 원까지 지원한다.

신청은 정부24 또는 강남구보건소 방문을 통해 할 수 있다.

김현기 강남구청장은 "정밀검사는 난임을 극복하고 건강한 임신으로 나아가는 첫 관문인 만큼 이번 남성 난임 지원사업이 가정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며 "아이를 낳고 기르기 좋은 도시를 만들기 위해 필요한 사업과 정책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겠다"고 말했다.

kjwowe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