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다가오는데 서울 물가 2.8%↑…서울시, 물가안정 총력 대응
생활물가도 2.4%로 연중 최고…내달 23~28일 물가안정 대책 가동
전통시장 할인·상품권 환급 확대…바가지요금·원산지 표시 특별점검
- 구진욱 기자
(서울=뉴스1) 구진욱 기자 = 서울시가 추석을 앞두고 성수품 공급 확대와 상품권 환급, 전통시장 할인행사 등을 포함한 물가 안정 대책을 본격 가동한다.
고유가 등의 영향으로 서울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2.8%까지 오른 데다 시민 체감물가를 보여주는 생활물가 상승률도 올해 최고 수준을 기록하자, 장바구니 부담을 낮추기 위한 총력 대응에 나섰다.
16일 서울시는 '2026년 추석 명절 대비 물가 안정관리 대책'을 통해 추석 연휴 전날인 다음 달 23일부터 28일까지 6일간 성수품 수급·가격 관리와 소비 지원, 불공정 거래 단속 등을 집중적으로 추진한다. 올해 추석 연휴는 9월 24~26일이며 추석 당일은 25일이다.
서울시가 파악한 6월 서울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전년 동월 대비 2.8%다. 올해 1월 2.0%였던 상승률은 2월 2.1%, 3월 2.0%, 4월 2.1% 수준을 유지하다 5월 2.7%로 오른 뒤 6월 2.8%까지 상승했다. 시는 고유가 여파 등으로 물가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생활물가지수 상승률도 6월 2.4%로 올해 들어 가장 높았다. 지난해 11월 2.6%에서 올해 2·3월 1.9%까지 낮아졌지만 4월 2.0%, 5월 2.3%, 6월 2.4%로 다시 상승하는 흐름이다.
서울시가 지난달 공개한 경제동향에서도 농·축산물 등 상품물가 영향으로 서울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높은 수준을 지속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에 추석을 앞두고 수요가 집중되는 성수품의 공급 목표를 관리하고, 도매시장 공급 기반 확충에 나선다. 산지 출하를 촉진하는 한편 품목별 가격 동향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해 급격한 가격 상승에 대응한다.
전통시장과 대형마트 등 유통업체의 성수품 가격정보도 조사해 시민들에게 제공한다. 시장·품목별 가격을 비교할 수 있도록 관련 정보를 공개하고 장보기 정보도 함께 안내한다.
시민이 직접 체감할 수 있는 할인·환급 지원도 확대한다. 전통시장 할인행사와 상품권 환급 등을 통해 명절 장보기 비용을 낮춘다는 계획이다. 다만 이번 대책의 구체적인 참여 시장 수와 상품권 환급 규모 등 세부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다.
지난해 추석에는 서울 시내 61개 전통시장에서 성수품 등을 최대 30% 할인하고 수산물 시장 34곳과 농축산물 시장 30곳에서 구매액의 최대 30%를 온누리상품권으로 환급한 바 있다. 주요 성수품 10종은 평소보다 5% 많은 총 2만9000톤을 공급했다.
서울시는 명절 기간 가격을 과도하게 올리는 행위에 대한 점검도 강화한다. 소매시장을 중심으로 가격표시제 준수 여부와 바가지요금 등을 특별 점검하고 농축수산물 원산지 표시와 식품 안전관리 실태도 살필 방침이다. 도매시장의 상거래 질서도 함께 점검한다.
전통시장 이용객 증가에 대비한 안전·편의 대책도 추진한다. 시장 시설과 화재 취약 요소를 점검하고 자치구별 직거래 장터 등 명절 장보기 정보도 제공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성수품 공급과 가격 관리를 강화하는 동시에 할인·환급 등 소비 지원을 확대해 추석 장바구니 부담을 낮추고 공정하고 안전한 소비환경을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kjwowe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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