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우 끝나자 폭염…서울 서남권 7개구 폭염주의보 발효
11일 만에 다시 폭염특보…취약계층 보호·건설현장 점검 강화
구청사 무더위 대피공간 24시간 운영…폭염 비상체계 가동
- 구진욱 기자
(서울=뉴스1) 구진욱 기자 = 기록적인 장맛비가 지나간 서울에 다시 폭염특보가 내려지면서 서울시가 폭염 대응체계를 강화했다.
서울시는 10일 오전 11시를 기해 강서·양천·구로·영등포·동작·관악·금천구 등 서남권 7개 자치구에 폭염주의보가 발효됐다고 밝혔다. 지난달 29일 서울 전역에 폭염주의보가 내려진 이후 11일 만이다.
시는 최근 호우 이후 높은 습도와 기온 상승으로 체감온도가 크게 오를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폭염 종합지원상황실을 중심으로 취약계층 보호와 취약시설 안전관리를 강화한다.
폭염 종합지원상황실은 상황총괄반, 생활지원반, 에너지복구반, 의료방역반, 구조구급반 등으로 운영되며 기상과 피해 상황, 취약계층 보호 현황 등을 상시 점검한다. 폭염특보가 발효된 서남권 7개 자치구도 자체 상황실을 운영하며 대응에 나선다.
시는 홀몸어르신 등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전화와 방문을 통해 건강 상태를 확인하고, 거리노숙인 밀집지역 순찰과 상담도 강화한다. 야외 작업이 많은 건설현장에는 충분한 휴식시간 보장과 휴게시설 운영 여부를 점검할 계획이다.
특히 폭염특보 발효 지역에서는 구청사를 활용한 무더위 대피공간 7곳을 24시간 개방한다. 서울 전역으로 폭염특보가 확대될 경우 임시청사를 사용하는 강북구를 제외한 24개 자치구 청사가 24시간 운영된다.
시는 전광판과 누리집, 안전안내문자 등을 활용해 야외활동 자제와 충분한 수분 섭취, 무더위 시간대 휴식 등 폭염 행동요령도 지속적으로 안내할 예정이다.
서울은 지난 8일부터 이어진 집중호우 대응을 위해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단계와 서울시 비상근무 체계를 가동했으며, 전국 호우특보가 모두 해제되면서 이날 오전 대응 체계를 종료했다. 이후 높은 습도 속에 기온이 빠르게 오르면서 폭염 대응으로 방재 체계의 중심이 옮겨졌다.
한병용 서울시 재난안전실장은 "호우특보 이후 다시 폭염특보가 발효되는 등 기상 변화에 따라 시민 건강 피해가 우려되는 만큼 취약계층 보호와 취약시설 안전관리에 빈틈이 없도록 폭염 대응에 만전을 기하겠다"며 "낮 시간대 야외활동을 자제하고 충분한 수분 섭취와 휴식을 통해 건강관리에 각별히 유의해 달라"고 말했다.
kjwowe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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