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K-건축 해외진출' 통로 넓힌다…비엔날레 교류 거점화
대사관·문화원 협력 넘어 해외 도시·건축기관과 실질 교류
해외 비엔날레 참관서 프로그램 참여로…포럼·전시도 추진
- 구진욱 기자
(서울=뉴스1) 구진욱 기자 = 서울시가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를 축으로 해외 도시·기관과의 건축 교류를 체계화해 국내 건축가의 해외 진출 통로를 넓힌다. 기존 대사관·문화원 중심의 교류를 현지 도시·전문기관과의 실질 협력으로 확대하고 해외 건축비엔날레 참여도 단순 참관에서 주요 프로그램 참여 중심으로 전환한다.
8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는 최근 이 같은 내용의 '서울시 도시건축 교류 활성화 계획'을 마련했다.
계획은 국내외 도시건축 협력 기반 확대와 해외 도시건축 비엔날레 참여 확대, 도시건축 국제교류 사업 본격 추진 등 3개 과제를 중심으로 추진된다.
우선 서울시는 2021년부터 지난해까지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와 연계해 10개국 11개 대사관·문화원과 체결한 교류협력의향서(LOI)를 토대로 현지 도시·기관과의 협력 의제를 구체화한다.
그동안 네덜란드와 프랑스, 호주, 이탈리아, 영국, 스위스, 덴마크, 이스라엘, 헝가리, 노르웨이 등의 대사관·문화원과 교류 기반을 마련한 만큼 앞으로는 현지 도시와 전문기관 단위의 실제 사업으로 협력 범위를 넓힌다는 구상이다.
아시아 등 신규 권역에서는 논의 초기부터 양측의 교류 수요를 확인해 실제 추진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중심으로 협약을 체결한다. 서울비엔날레 초청과 자매·우호협력도시 방문 등 국제교류 계기도 활용해 협력 도시와 기관을 늘릴 계획이다.
오는 10월에는 제6회 프리비엔날레와 연계한 문화교류협력 행사도 추진한다. 행사에는 국내외 도시건축 관계자 등 약 200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해외 건축비엔날레와의 교류 방식도 바꾼다. 서울시는 2022년 오슬로 건축트리엔날레와 2023년·2025년 베니스 건축비엔날레 등에 참여해왔다.
앞으로는 행사 참관 중심의 방문 교류에서 벗어나 주요 프로그램에 직접 참여해 서울의 도시건축 정책과 K-건축을 알리는 무대로 활용한다. 국내 건축가가 해외 건축가와 기관을 직접 만나 국제 건축 플랫폼에 진출할 수 있는 접점도 확대할 방침이다.
해외 주요 도시·전문기관과 연계한 국제교류 사업도 본격 추진한다. 기관별 특성과 여건을 고려해 포럼과 전시 등 맞춤형 교류 프로그램을 중장기적으로 기획하고 국내 건축가의 참여 기회를 함께 마련한다.
이번 계획은 서울시가 지난해 마련한 'K-건축문화 종합지원계획'의 후속 성격이다. 서울시는 당시 국내외 주요 도시와의 협약 확대와 상호 건축문화 홍보·교류 프로그램 추진 등을 통해 국내 건축가의 글로벌 진출 기반을 강화하겠다는 구상을 제시했다.
서울시는 이번 교류 활성화 계획을 통해 서울비엔날레를 중심으로 도시건축 분야의 해외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K-건축의 국제적 위상을 높이는 동시에 국내 건축가가 국제무대에서 성과를 낼 수 있는 기반을 강화한다는 목표다.
kjwowe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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