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명이라도 더"…서울소방재난본부, 심혈관계 응급환자 대응 강화
서울시 119구급대 심정지 회복률 13.4% '역대 최고'
- 신건웅 기자
(서울=뉴스1) 신건웅 기자 = 서울시 소방재난본부가 심정지 등 중증 응급환자에 대한 119구급서비스 강화에 나선다.
본부는 중증 응급환자에 대한 119구급서비스 품질관리 성과를 점검하고, 현장 구급대의 전문처치 역량 강화 방안을 공유하기 위한 '구급활동평가 및 품질향상 토론회'를 개최했다고 23일 밝혔다.
본부에 따르면 서울시 119구급대의 전체 출동 건수는 2024년 55만9006건에서 지난해 54만6578건으로 줄었지만, 심정지·중증외상·심혈관계·뇌혈관계 등 4대 중증 환자 이송 건수는 1만8893건에서 1만9088건으로 증가했다.
이에 본부는 중증 환자 구급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전문자격 구급대원 확충과 특별구급대 활성화를 함께 추진하고 있다. 1급 응급구조사 또는 간호사 자격을 가진 전문자격 구급대원 비율을 지난해 82.5%에서 올해 85.3%까지 높였으며, 향후 90% 이상까지 확충할 계획이다.
전문자격을 가진 구급대원은 특별교육과정을 수료한 뒤 특별구급대로 활동할 수 있다. 현재 서울에는 48개의 특별구급대가 운영 중이며, 특별구급대는 에피네프린 투여 등 보다 폭넓은 응급처치가 가능하다.
실제 지난해 심정지 환자에 대한 에피네프린 투여는 491회로, 2024년 276회 대비 77.9% 증가했다.
이에 서울시 심정지 환자 자발순환 회복률은 2023년 11.6%, 2024년 12.0%에서 2025년 13.4%로 상승했다.
본부는 심정지 환자 생존율 향상에 이어 심혈관계 응급대응 전문성도 강화한다. 이달부터 서울시 응급의료지원단, 서울대학교병원 응급의료연구실과 함께 'AI 기반 심혈관계 응급대응 고도화 시범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심혈관계 응급환자에 대한 전문처치를 확대하고, AI 심전도 판독 애플리케이션을 활용해 병원 전 단계에서부터 환자 상태를 보다 신속하게 파악할 방침이다.
홍영근 서울소방재난본부장은 "심정지, 심혈관계 질환 등 중증 응급환자에 대한 신속한 대응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며 "서울소방은 전문인력 확충과 AI 기술 활용을 통해 병원 전 단계 응급대응 역량을 높이고, 시민 생명을 보호하는 119구급서비스 품질 향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ke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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