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표 '정원도시 서울' 통했다…정원박람회 48일 만에 500만명 방문

작년보다 24일 빨라…성수동 카드 결제액 11.5% 증가
7월부터 오후 2~9시 운영…매주 토요일 야외 영화 상영

개막일 잔디마당 해치(서울시 제공)

(서울=뉴스1) 구진욱 기자 = 오세훈 서울시장이 역점 추진해 온 '정원도시 서울'의 대표 행사인 2026 서울국제정원박람회가 개막 48일 만에 누적 관람객 500만명을 돌파했다. 역대 서울국제정원박람회 가운데 가장 빠른 기록으로, 서울숲과 성수동 일대 상권 활성화 효과도 나타나고 있다.

서울시는 17일 오전 7시 기준 박람회 누적 관람객이 500만1766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지난해 박람회가 개막 72일 만에 관람객 500만 명을 기록한 것과 비교하면 24일 빠르다.

올해 박람회는 서울숲과 한강, 성수동 일대 53만㎡에 조성됐다. 국내외 정원작가와 학생, 시민, 기업, 기관, 지방자치단체 등이 참여한 정원 167개가 마련됐다. 행사는 오는 10월 27일까지 이어진다.

현재와 같은 방문 추세가 이어지면 서울국제정원박람회 사상 처음으로 누적 관람객 1000만명을 넘어설 수 있을 것으로 서울시는 전망했다.

관람객 증가는 성수동 일대 상권 활성화로도 이어졌다. 지난달 박람회장 내 푸드트럭과 정원마켓 등 수익시설 매출은 27억원을 기록했다.

신한카드 이용 실적을 기준으로 같은 기간 성수동 인근의 결제금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평균 11.5%, 결제 건수는 13.9% 증가했다. 하루 평균 생활인구도 약 15% 늘었다.

지난 8일 개장한 한강 서울숲 선착장에는 일주일 동안 4861명이 승하차했다.

서울시는 여름철 폭염에 대비해 다음 달 1일부터 박람회 운영 시간을 기존 낮 12시~오후 7시에서 오후 2~9시로 변경한다.

서울숲 일대에는 쿨링포그 4곳과 그늘막 쉼터를 설치하고 나무 그늘 아래에 이동형 의자 300개를 추가로 배치했다.

여름철 방문객을 위해 '그늘이 좋은 정원'과 '우중 정원', '야간 정원' 등 테마별 정원 18곳도 소개한다. 7~8월에는 매주 토요일 오후 7시부터 서울숲 야외무대에서 무료 영화 상영 프로그램인 '한여름의 정원극장'을 운영한다.

상영 예정작은 '라라랜드', '엘리멘탈', '인사이드 아웃 1·2', '리틀 포레스트', '코코', '날씨의 아이', '작은 아씨들', '시크릿 가든', '주토피아' 등 총 10편이다.

김영환 서울시 정원도시국장은 "무더위와 장마가 이어지는 여름철에도 낮과 밤, 맑은 날과 비 오는 날이 만들어내는 정원의 다채로운 모습을 즐기길 바란다"고 말했다.

kjwowe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