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제 강제동원 유족·시민 한자리에…청계광장서 어울림 행사
- 한지명 기자

(서울=뉴스1) 한지명 기자 = 일제 강제동원 희생자를 기리고 유족을 위로하기 위한 시민 참여 행사가 서울 도심에서 열린다.
행정안전부는 이달 13일 서울 중구 청계광장에서 일제강제동원피해자지원재단 주최로 '2026년 강제동원 희생자를 기리는 유족·시민 어울림 행사'가 개최된다고 11일 밝혔다.
일제 강제동원의 역사를 바르게 기억하고 희생자와 유족의 아픔을 함께 나누기 위해 마련됐다. 지난해 광복 80주년을 계기로 열린 행사에는 유족과 시민 1000여 명이 참여했다.
행사에서는 광화문 일대 역사 유적지를 둘러보는 '역사 도장 찍기 여행(스탬프 투어)'이 진행된다.
청계광장을 출발해 서울시의회 부민관 폭파 의거 터, 고종의 길, 옛 러시아공사관, 덕수궁 중명전 등을 거쳐 다시 청계광장으로 돌아오는 약 3㎞ 코스로 구성됐다.
참가자들은 일제강점기와 대한제국 시기 주요 역사 현장을 직접 걸으며 관련 역사를 체험할 수 있다. 스탬프 투어는 선착순 800명을 대상으로 운영되며 온라인 사전 접수 또는 현장 접수가 가능하다.
이 밖에도 강제동원 피해 희생자를 추모하는 문구 만들기, 강제동원 주제 키캡 키링 제작, 강제동원 OX 퀴즈대회, 전통놀이 체험 등 다양한 참여형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올해 행사는 단순한 추모 행사를 넘어 시민들이 역사 현장을 직접 방문하고 체험 프로그램에 참여하며 강제동원의 의미를 자연스럽게 되새길 수 있도록 구성된 것이 특징이다.
특히 가족 단위 참가자와 청소년들도 부담 없이 참여할 수 있도록 도보 이동 거리를 약 3㎞ 수준으로 설계해 역사 교육과 체험을 결합한 프로그램을 강화했다.
조상언 행정안전부 과거사관련업무지원단장 직무대리는 "이번 행사는 과거의 아픈 역사를 함께 기억하고 희생자와 유족들의 상처를 조금이나마 위로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라며 "유족과 시민이 함께 공감과 치유의 시간을 나누는 행사에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hj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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