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강수량 양호…제주엔 가뭄 '관심' 단계 발령

14일 제주시 구좌읍 당근밭이 가뭄에 말라있다. 국내 최대 당근 주산지인 이 지역은 폭염과 함께 지난달 10일 이후 강수량으로 기록될 만한 비가 내리지 않아 당근 파종 시기를 앞둔 농민들의 애를 태우고 있다.2018.8.14. ⓒ 뉴스1 이석형 기자
14일 제주시 구좌읍 당근밭이 가뭄에 말라있다. 국내 최대 당근 주산지인 이 지역은 폭염과 함께 지난달 10일 이후 강수량으로 기록될 만한 비가 내리지 않아 당근 파종 시기를 앞둔 농민들의 애를 태우고 있다.2018.8.14. ⓒ 뉴스1 이석형 기자

(서울=뉴스1) 한지명 기자 = 최근 6개월 전국 누적 강수량이 평년 대비 120.7%로 양호한 수준을 보이는 가운데 제주 지역에는 가뭄 '관심' 단계가 발령됐다. 정부는 4월 가뭄 예·경보를 발표하고 지역별 상황 관리에 나섰다.

9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최근 6개월 전국 누적 강수량은 305.6㎜로 평년(1991~2000년) 대비 120.7% 수준이다. 다만 제주도는 최근 3개월 강수량이 평년의 72.6%(88.3㎜)에 그치며 기상 가뭄 '관심' 단계로 관리되고 있다.

4월 강수량은 평년보다 대체로 적겠고 5월은 평년과 비슷, 6월은 평년보다 대체로 많을 것으로 전망된다.

농업용 저수지 전국 평균 저수율은 82.6%로 평년(79.4%) 대비 104.0% 수준이다. 전반적인 농업용수 상황은 안정적인 상태다.

생활·공업용수 주요 수원인 다목적댐 19곳 저수량은 예년의 117.0%로 충분한 수준이다. 반면 용수댐 12곳 저수량은 93.5%로, 운문댐은 75.3%로 가뭄 '주의' 단계다.

정부는 운문댐에 대해 생활·공업용수 일부를 낙동강 등 하천수로 일부 용수를 대체 공급하고 하천유지용수를 감축하는 등 용수를 선제적으로 비축하고 있다.

경남 통영시 욕지도도 가뭄 '주의' 단계로 관리 중이다. 지하수 추가 공급과 운반급수 등 대응이 이뤄지고 있다.

정부는 가뭄 지역뿐 아니라 취약지역에 대해서도 저수율과 공급 가능일을 수시 모니터링하고 관계기관과 함께 대응체계를 유지할 방침이다.

김용균 자연재난실장은 "관계 부처와 함께 가뭄 상황을 지속 점검하고 매월 가뭄 예·경보를 발표해 대응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hj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