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등산사고 급증 947건…행안부, 봄철 산행 주의 당부

낮 최고 온도 20도를 넘긴 24일 서울 성동구 응봉산에 개나리가 활짝 핀 가운데, 시민들이 꽃놀이를 즐기고 있다. 응봉산은 금호동과 응봉동에 걸쳐 있는 높이 81m의 바위산으로 매년 3월이면 산 전체가 개나리꽃으로 가득 차 서울에서 가장 먼저 봄소식을 전하는 곳으로 꼽힌다. 2024.3.24 ⓒ 뉴스1 김성진 기자
낮 최고 온도 20도를 넘긴 24일 서울 성동구 응봉산에 개나리가 활짝 핀 가운데, 시민들이 꽃놀이를 즐기고 있다. 응봉산은 금호동과 응봉동에 걸쳐 있는 높이 81m의 바위산으로 매년 3월이면 산 전체가 개나리꽃으로 가득 차 서울에서 가장 먼저 봄소식을 전하는 곳으로 꼽힌다. 2024.3.24 ⓒ 뉴스1 김성진 기자

(서울=뉴스1) 한지명 기자 = 4월 들어 등산사고가 947건 발생하며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행정안전부는 봄철 산행 시 지정된 등산로 이용과 안전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9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2024년 한 해 동안 발생한 등산사고는 총 9172건으로, 2509명의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특히 4월에는 947건의 사고로 183명이 사망하거나 부상을 입어 전월 대비 가장 큰 증가폭을 보였다.

사고 원인은 발을 헛디디거나 다리가 풀리며 발생하는 실족이 2657건(29%)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등산로를 벗어나 길을 잃는 조난사고 1906건(21%), 무리한 산행으로 인한 신체질환 1272건(14%) 순으로 나타났다.

행정안전부는 안전한 산행을 위해 사전 준비와 기본 수칙 준수를 강조했다. 산행 전에는 소요시간과 대피소 위치, 날씨 등을 확인하고, 가까운 산이라도 목적지를 주변에 알리는 것이 필요하다.

산행은 가벼운 준비운동으로 시작하고 체력에 맞는 코스를 선택해야 한다. 산행 중 몸에 무리가 느껴지면 즉시 하산하는 것이 안전하다. 특히 초보자는 혼자보다 일행과 함께 산행하는 것이 권장된다.

지정된 등산로를 이용하고 샛길이나 위험·금지구역에는 들어가지 않아야 한다. 길을 잃었을 경우에는 왔던 길로 되돌아가고, 119 신고 시 산악위치표지판이나 '국가지점번호'를 활용해 위치를 알리는 것이 중요하다.

일교차가 큰 시기인 만큼 보온용 의류를 준비하는 것도 필요하다.

하종목 예방정책국장은 "4월은 새순이 돋고 야생화가 피면서 평소 익숙한 산이라도 길을 잃기 쉬운 만큼, 반드시 지정된 등산로를 이용해 안전하게 산행을 즐기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4년 등산사고 현황.(재난연감, 행정안전부 제공)

hj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