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구, 구립요양병원 내 '치매전문병동' 운영…중증 치매 치료

기존 62병상 치매전문병동으로 전환

강남구립행복요양병원 외관.(강남구 제공)

(서울=뉴스1) 한지명 기자 = 서울 강남구는 이달 6일 강남구립행복요양병원 내 '치매전문병동'을 개소하고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고 7일 밝혔다.

강남구는 중증 치매 환자 치료 역량을 강화하고 퇴원 이후 지역사회 돌봄까지 연계하는 공공 치매의료 체계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구에 따르면 전체 인구 약 55만 명 중 65세 이상 비율은 15.7%로, 약 7700명이 치매 환자로 추정된다. 고령화로 치매 치료와 돌봄 수요도 증가하고 있다.

이에 따라 강남구립행복요양병원은 기존 일반병동 62병상을 치매전문병동으로 전환했다. 병동은 53병상 규모로 입원실과 공용거실, 프로그램실, 간호사실, 상담실, 목욕실 등 중증 치매환자 맞춤형 공간으로 구성됐다.

치매전문병동은 신경과 전문의를 중심으로 한 다학제 진료체계를 갖췄다. 병원에는 신경과 3명, 재활의학과 3명, 가정의학과 2명, 내과 1명 등 전문의가 근무하며 진단·치료·재활·요양을 연계한 통합 의료서비스를 제공한다.

특히 망상, 폭력성, 배회 등 행동심리증상(BPSD)을 동반한 중증 치매환자를 대상으로 약물치료와 비약물치료를 병행하는 집중 치료체계를 운영한다.

병동에는 낙상 방지 침대와 환자 모니터링 장치 등 안전관리 설비를 갖췄다. 인지재활과 정서지원 프로그램도 운영해 환자의 기능 유지와 일상 회복을 지원한다.

보호자 지원도 강화했다. 상담과 교육을 확대하고 치매안심센터 등 지역 유관기관과 연계해 퇴원 이후에도 사례관리와 돌봄이 이어지도록 한다.

조성명 강남구청장은 "치매는 개인이나 가족의 문제가 아닌 지역사회가 함께 대응해야 할 과제"라며 "치매전문병동을 통해 환자와 가족 모두를 지원하는 공공의료 체계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hj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