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설공단, AI기업에 도시인프라 전격 개방…'AI 오픈랩' 본격 출범

공단 관리 주요시설을 민간 AI기업 테스트베드로 전면 개방

서울시설공단 AI 오픈랩

(서울=뉴스1) 신건웅 기자 = 서울시설공단은 서울월드컵경기장과 고척스카이돔, 자동차전용도로, 지하도상가 등 서울의 핵심 공공시설을 민간 인공지능(AI) 기업의 테스트베드로 전격 개방한다고 3일 밝혔다. 이를 위한 상시 협업 플랫폼 'AI 오픈랩'(AI OPEN LAB)도 전격 출범했다.

'서울시설공단 AI 오픈랩'은 민간 기업이 실험실을 벗어나 매일 수백만 시민이 오가는 살아있는 도시 현장에서 AI 기술을 직접 검증할 수 있는 개방형 플랫폼이다. 서울도시고속도로, 서울월드컵경기장, 고척스카이돔, 청계천, 서울어린이대공원, 서울지하도상가 등 24개 핵심 현장이 실증 무대가 될 수 있다.

공단은 AI기업들의 참가 확대를 위해 참여 문턱도 과감히 낮췄다. AI 기술 실증이 가능한 국내 민간기업이라면 연중 언제든 신청할 수 있으며, 기술 적용 가능성과 현장 적합성 등을 종합 평가해 참여 기업을 선정한다. 선정된 기업은 최적의 현장과 매칭되고 실증에 돌입하게 된다.

선정 기업에는 비공개·비정형 데이터를 포함한 다양한 현장 데이터와 실무 피드백을 제공하고, 실증 완료 후에는 공단 명의 협업 확인서까지 발급한다. 성과가 입증될 경우 후속 사업 연계도 적극 추진할 방침이다.

이달부터 오픈랩 전용 웹페이지에서 참여 신청이 가능하며, 서울시설공단 누리집에서도 상세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한편 공단은 오픈랩 참여를 희망하는 기업을 기다리는 데 그치지 않고, 각종 연구기관과 학계를 대상으로 하는 새로운 협업모델도 개발 중이다. 복잡한 행정절차 등 보이지 않는 규제로 인해 넘기 어려웠던 민·관·학 협업 문턱을 낮춰, AI 연구 분야별 맞춤형 협력 사업도 추진할 예정이다.

한국영 서울시설공단 이사장은 "서울자동차전용도로, 서울월드컵경기장, 서울어린이대공원, 고척스카이돔, 지하도상가 등 24개 현장은 매일 수많은 시민이 이용하는 삶의 공간"이라며 "오픈랩을 통해 검증된 기술이 실제 서비스로 이어지고, 그 성과가 시민의 안전과 편의 향상으로 직결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keo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