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월드컵경기장, 다회용기 도입…일회용 40만개 줄인다

FC서울 개막전부터…반납함 설치로 회수 편의 증대

다회용기 모습.(서울시 제공)

(서울=뉴스1) 한지명 기자 = 서울시는 이달 22일 FC서울 홈 개막전에 맞춰 서울월드컵경기장 안팎의 편의점과 푸드트럭에 다회용기를 전면 도입해 올 시즌 일회용기 약 40만개를 줄인다고 20일 밝혔다.

시는 서울시설공단, GS리테일, FC서울, 베스트 푸드트럭협동조합과 협력해 시민들이 스포츠를 즐기는 현장에서 자연스럽게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고 자원순환에 동참하는 문화 조성에 나선다.

경기장 내외 모든 GS25 편의점과 북측광장 푸드트럭에서 판매하는 닭강정·떡볶이·어묵 등 다양한 음식이 다회용기에 담겨 제공되며, 관람객은 취식 후 전용 반납함에 반납하면 된다.

이에 따라 약 11톤의 일회용 폐기물 감소 효과가 기대된다.

경기장 내외 관람객 동선을 고려해 전용 반납함 25개를 설치한다. 3층과 5층 게이트 주변, 외부 광장 등에 배치해 회수 편의를 높인다. 경기 규모와 관중 수에 따라 안내 인력도 탄력적으로 배치해 반납 동선을 지원한다.

다회용기는 전문 업체 '잇그린'이 수거해 고온 세척과 살균 소독 등 7단계 공정을 거친다. 위생 기준은 일반 민간 기준보다 강화된 20RLU 이하를 유지하도록 관리한다.

서울시는 지난해 잠실야구장과 고척스카이돔 160경기에서 다회용기 약 89만 개를 사용해 일회용 폐기물 약 25톤을 감량했다. 같은 기간 관중은 전년 대비 11% 증가했지만, 폐기물은 13% 감소해 대규모 행사에서도 다회용기 정책의 효과를 확인했다.

시는 축적된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축구장까지 다회용기 사용을 확대하고 공공시설 전반으로 자원순환 문화를 확산할 계획이다.

권민 서울시 기후환경본부장은 "다회용기 도입은 시민들이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고 환경 보호에 참여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공공시설 전반으로 확대해 제로웨이스트 서울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서울월드컵경기장 다회용기 사용 매장 및 반납함 배치도.(서울시 제공)

hj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