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5년간 봄철 화재 7079건…담배꽁초·조리 부주의 72%
5월까지 취약시설 중심 '봄철 화재안전대책' 추진
- 한지명 기자
(서울=뉴스1) 한지명 기자 = 최근 5년간 서울에서 발생한 봄철 화재가 7079건에 달하는 가운데, 화재의 약 62%가 부주의로 발생했고 이 중 담배꽁초와 음식물 조리가 72%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서울시 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2021년부터 2025년까지 전체 화재 2만6760건 중 봄철 화재는 7079건으로 겨울철(7292건)에 이어 두 번째로 많았다. 같은 기간 화재 사망자는 164명이며, 봄철 사망자는 36명으로 집계됐다.
부주의 화재 가운데 담배꽁초가 약 49%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고, 음식물 조리가 약 23%로 뒤를 이었다. 두 요인을 합하면 전체 부주의 화재의 약 72%에 달한다.
산불을 포함한 산림화재도 봄철에 집중됐다. 최근 5년간 산림화재 35건 중 20건(57%)이 봄철에 발생했다.
서울시는 이러한 분석을 바탕으로 5월까지 주거시설과 건설 현장 등 화재 취약시설을 중심으로 '봄철 화재안전대책'을 추진한다.
주요 대책은 △주거시설 화재예방 및 인명피해 저감 △건설 현장 등 대형화재 취약대상 관리 강화 △전통사찰 및 문화유산 선제적 안전관리 △대시민 안전정보 제공 등이다.
무허가 주택 등 화재취약주거시설 45개 지역 3972세대를 대상으로 화재안전 컨설팅을 실시하고, 이 가운데 쪽방촌 2681세대는 소방·전기·가스 합동 점검을 진행한다. 아파트 단지에 대해서도 소방시설과 피난시설 유지관리 상태를 점검한다.
건설 현장 587곳에 대해서는 임시소방시설 미설치, 불법 하도급, 감리원 배치 위반 여부 등을 중점 단속한다. 화재예방 안전가이드도 제작해 배포할 계획이다.
전통사찰과 목조문화유산 172곳에 대해서는 순찰과 민관 합동 소방훈련을 실시하고, 화재취약시설은 소방서장이 직접 점검한다.
화재예방강화지구 20개 지역과 가연성 외장재 건축물 45개 동에 대해서도 합동 점검을 실시한다.
다중이용시설 2539곳에 대해서는 화재안전조사와 119기동단속, 안전 컨설팅을 병행한다. 생활 속 화재 예방 수칙은 뉴미디어 채널을 통해 홍보할 계획이다.
홍영근 서울소방재난본부장은 "봄철은 작은 부주의에도 화재가 발생하기 쉬운 시기"라며 "시민들도 생활 속 화재 예방에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 달라"고 말했다.
hj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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