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취약계층 '창호 간편시공' 무료 지원…난방비·외풍 걱정 줄인다

기초생활수급자·차상위계층 900가구 대상

창호 간편시공 모습.(서울시 제공)

(서울=뉴스1) 한지명 기자 = 서울시가 노후주택에 거주하는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창호 간편시공'을 무료 지원한다. 기존 창호에 덧유리와 방풍재를 설치해 단열 성능을 높이고 외풍과 소음, 미세먼지 유입까지 줄이는 방식이다.

시는 서울시에 주소를 둔 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계층 900가구를 대상으로 사업을 추진한다고 11일 밝혔다.

신청은 이달 12일부터 다음 달 10일까지 약 한 달간 진행하며, 거주지 관할 동주민센터에서 방문 신청할 수 있다. 신청자가 많을 경우 예산 범위 내에서 선착순으로 지원한다.

창호 간편시공은 매년 반복 설치하는, 이른바 '뽁뽁이'보다 단열성과 가시성이 뛰어나며 실내 온도를 약 2~4℃ 높여 난방비 절감에 도움을 준다. 한국건설기술연구원이 2024년 진행한 시뮬레이션 연구에 따르면 준공 35년 된 노후 공동주택을 기준으로 시공 전후 난방에너지가 약 16% 절감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선정된 가구에는 4월부터 6월까지 '에너지서울동행단'이 방문해 창호를 실측하고 맞춤형 덧유리를 제작한다. 이후 8월부터 시공을 시작해 본격적인 추위가 시작되기 전인 11월까지 사업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창호 실측과 시공을 담당하는 에너지서울동행단은 서울시 공공일자리 '동행일자리' 사업의 하나로, 취업 취약계층이 기후취약계층을 지원하는 녹색 일자리 사업이다. 만 18세 이상 정기소득이 없는 일용근로자 등을 대상으로 모집해 총 30명이 선발됐다.

지난해 사업 참여 가구를 대상으로 한 만족도 조사에서는 전체 응답자의 95%가 만족한다고 답했다. 외풍 차단 효과와 소음 저감 효과에 대한 긍정 응답도 각각 92%, 86%로 나타났다.

권민 서울시 기후환경본부장은 "창호 간편시공은 간단한 시공 대비 체감 효과가 큰 사업"이라며 "앞으로도 폭염과 한파 등 극한기후에 대비해 기후취약계층에 대한 실질적인 지원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hj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