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尹 1심 무기징역 선고 "늦었지만 오늘부터라도 새롭게"

"참담함 느껴 국민께 사과…절윤 피할 수 없는 길"

윤석열 전 대통령이 19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 우두머리 혐의 사건 1심 선고공판에 출석해 자리에 앉아 있다. (서울중앙지법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6.2.19 ⓒ 뉴스1

(서울=뉴스1) 구진욱 기자 = 오세훈 서울시장은 19일 1심에서 무기징역이 선고된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재판부의 판단에 "늦었지만 오늘부터라도 새롭게 태어나야 한다"고 밝혔다.

오 시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오늘 윤석열 전 대통령의 1심 선고가 있었다"며 "사법부의 엄중한 선고 앞에 대통령을 배출한 정당의 일원으로서 참담함을 느낀다"고 말했다.

그는 "비상계엄으로 뜻하지 않게 충격과 혼란을 겪으셔야 했던 국민 여러분께 다시 한번 머리 숙여 깊이 사과드린다"며 다시 한번 사과했다.

이어 "언제까지 사과만 할 것이냐고 묻는 분들도 있다"면서 "국민들께서 반성과 참회의 진정성을 받아주신다면, 국민의힘을 향한 실망과 화가 녹아내릴 수 있다면 백번이고 천번이고 저부터 한 분 한 분의 손을 잡고 말씀드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 시장은 최근 당내 논쟁이 되고 있는 '절윤(윤석열 절연)'에 대해서도 입장을 분명히 했다. 그는 "절윤을 얘기하면 분열이 생긴다고 하는 분들이 있다"며 "그러나 그것은 분열이 아니라 곪은 상처 부위를 도려내고 새살을 돋게 하기 위한 과정"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절윤은 피해갈 수 없는 보수의 길"이라며 "비록 고통스럽더라도 저는 그 길을 계속 갈 것"이라고 했다.

오 시장은 지선을 암시하듯 "서울·수도권에서 뛰고 있는 유능한 후보들과 함께 국민의 선택을 받고 새로운 보수의 길을 열어야 할 책임이 있다"며 "우리에게 남은 시간이 별로 없다. 국민의힘이 달라진 모습으로 국민 앞에 다시 설 수 있도록 어떤 어려움이 있더라도 주어진 역할을 굳건히 해나가겠다"고 밝혔다.

kjwowe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