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동카' 2년, 대중교통 이용 17.6% 늘고 월 평균 3만원 아껴

누적 충전 1745만건·하루 평균 72만명 이용

사진은 16일 서울 시내 한 지하철역에 게시된 기후동행카드 안내문. 2025.4.16/뉴스1 ⓒ News1 김도우 기자

(서울=뉴스1) 구진욱 기자 = 서울시가 도입한 대중교통 무제한 요금제 '기후동행카드'가 이용 행태 변화와 탄소 감축 효과를 입증하며 지방정부 혁신 정책의 대표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서울에서 시작된 제도가 전국 모델로 확산되는 데 결정적 역할을 했다는 분석이다.

서울시와 서울연구원은 27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기후동행카드 도입 2년, 그 성과와 교통 혁신'을 주제로 정책 포럼을 열고 그간의 정책 성과와 향후 과제를 논의했다.

이날 포럼에서 발표된 분석 결과에 따르면, 기후동행카드 이용자의 대중교통 이용 횟수는 약 17.6% 증가했고, 1인당 승용차 통행은 주당 약 0.68회 감소했다. 월 평균 교통비는 1인당 약 3만 원 절감된 것으로 나타났다.

기후동행카드는 일정 금액을 내면 추가 부담 없이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는 정액 요금제로, 승용차 이용을 줄이고 대중교통 전환을 유도하도록 설계됐다. 이러한 구조가 교통비 부담 완화는 물론 도로 수송 부문 온실가스 감축에도 기여했다는 평가다.

포럼 축사에 나선 다니엘 린데만 서울시 홍보대사는 "요금을 계산하지 않아도 되는 단순함이 독일의 '도이칠란드 티켓' 장점인데, 기후동행카드도 촘촘한 교통망을 하나로 묶은 매우 편리한 카드"라며 “직접 사용해 본 시민들이 체감하는 매력이 크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기후동행카드가 교통 정책을 넘어 행정 혁신의 성공 사례라고 평가했다. 대중교통 이용 데이터 축적을 통해 교통·기후 정책을 연계 분석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고, 이러한 검증된 모델이 정부의 전국 단위 교통 정책으로 확산되는 계기를 만들었다는 것이다.

실제 기후동행카드는 도입 2년간 누적 충전 1745만 건, 하루 평균 이용자 72만 명(2025년 12월 기준)을 기록하며 서울의 대표적인 생활 교통 수단으로 자리 잡았다.

kjwowe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