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호중, 직장 내 괴롭힘 논란에 "조직 전반 점검 필요"

행안부 주재 산하기관 업무보고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이 14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행안부 산하기관 업무보고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6.1.14/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서울=뉴스1) 한지명 기자 =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은 12일 산하 기관에서 발생한 직장 내 괴롭힘 사건 등에 대해 "최근 제기된 여러 사안들로 인해 기관 운영과 조직 문화 전반에 대한 우려가 제기된 만큼, 이를 엄중하게 인식하고 조직 전반을 점검할 필요가 있다"며 조직 쇄신을 당부했다.

행정안전부는 이날 오후 정부세종청사에서 상호부조·재정세제 분야 산하기관인 대한지방행정공제회·한국지방재정공제회·지방공기업평가원·한국지방세연구원 업무보고를 열고, 윤 장관의 모두발언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윤 장관의 발언은 지난해 9월 한국지방세연구원에서 발생한 직장 내 괴롭힘 사망 사건 이후 처음 나온 공식 언급으로, 재발 방지와 조직문화 개선 의지를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29세 청년 연구원이 직장 내 괴롭힘을 호소하다 숨진 사건과 관련해 고용노동부는 특별근로감독을 통해 조직적 괴롭힘과 8건의 위법 사실을 확인했다. 이후 행안부 출신 원장이 사임했다.

윤 장관은 "하루빨리 필요한 후속 조치를 차질 없이 이행하고, 재발 방지에 중점을 둔 조직 혁신을 통해 연구기관으로서의 신뢰와 안정성을 회복해 주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또 대한지방행정공제회에 대해서는 "앞으로 MZ세대 공무원과 시니어 공무원 등 구성원의 특성과 수요가 빠르게 변화하는 만큼, 복지 프로그램을 한층 더 고도화해 지방공무원이 자부심을 갖고 일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데 중점적인 역할을 해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지방재정공제회는 지방투자 타당성 조사와 지방소멸대응기금의 평가 및 성과관리에 있어, 한정된 재원이 가장 필요한 곳에 효과적으로 쓰일 수 있도록 지방정부와 주민 모두가 신뢰할 수 있는 중심적인 역할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끝으로 "대한민국의 대도약은 중앙정부만의 노력으로 이룰 수 있는 목표가 아니라, 지방정부와 이를 지원하는 산하기관이 각자의 자리에서 역할을 다할 때 가능한 일"이라며 "행정안전부도 여러분과 긴밀히 소통하며, 든든한 동반자로서 끝까지 함께하겠다"고 강조했다.

hj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