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랜딩이 경쟁력…서울시 "로컬브랜드 상권 매출 최대 29% 상승"
서울신용보증재단, 3년 성과 분석 보고서 발간
- 한지명 기자
(서울=뉴스1) 한지명 기자 = 서울신용보증재단(서울신보)은 1기 이슈리포트 '서울시 로컬브랜드 상권 육성사업 효과분석 : 1기 상권을 중심으로'를 발간했다고 24일 밝혔다.
리포트에는 서울시가 3년간(2022~2024년) 추진한 1기 로컬브랜드 상권(양재천길·하늘길·선유로운·장충단길·오류버들시장) 육성사업의 정성적·정량적 효과 분석 내용을 담았다.
서울신보는 로컬브랜드 상권 육성사업의 효과를 보다 입체적으로 검증하기 위해 단순한 사업 전·후 비교를 넘어 △정책 개입 △상권 인식·이미지 변화 △소비 반응 △상권 활성화로 이어지는 4단계 분석 결과를 연구에 담았다.
상권의 정체성 확립에 따른 이미지 개선 효과가 뚜렷하게 나타났다. 텍스트 마이닝 기법으로 온라인(네이버, 다음, 구글) 반응을 분석한 결과, 5개 상권 모두에서 고유 브랜드 요소와 장소성이 강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브랜딩, 핫플, 강화된 체험, 이벤트, 앵커스토어 등 로컬브랜드를 상징하는 키워드가 새롭게 부각되며 각 상권의 새로운 얼굴이 형성되고 있음을 확인했다.
사업 전·후 상권별 감성 변화를 분석한 결과 5개 상권 모두에서 호감, 기쁨, 흥미와 같은 긍정 키워드 점수가 증가하며 상권에 대한 체감 이미지가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이미지 개선은 실제 소비 증가로 이어지는 '상권 브랜딩의 파도 효과'를 만들어냈다.
소비 반응 단계에서 지원 상권과 미지원 상권(로컬브랜드 사업에 신청했지만, 선정되지 않은 상권)을 비교 분석한 결과, 5개 상권 모두에서 외식업을 중심으로 매출 증가 효과가 뚜렷하게 나타났다.
특히 외식업 매출은 모든 상권에서 약 14%에서 최대 29%까지 상승하며, 상권 브랜딩과 체험 콘텐츠 확충이 실제 지역 경제 활성화로 이어짐을 수치로 증명했다.
특히 사업 초기 대비 2·3년 차로 갈수록 매출 흐름이 지속적으로 우상향을 보였다. 서울신보는 사업의 효과가 단기간에 그치지 않고, 시간이 흐르며 점진적으로 축적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최항도 서울신용보증재단 이사장은 "앞으로 로컬브랜드 상권 육성사업을 고도화하고 확대해 나가기 위한 기초 자료로 활용되길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hj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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