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자·양파·고구마 최대 56% 할인"…서울시, 연말 물가 확 덜어준다

(서울=뉴스1) 구진욱 기자 = 서울시가 연말 장바구니 부담을 줄이기 위해 감자·고구마·양파·시금치 등 4개 농산물을 최대 56% 할인 판매한다고 10일 밝혔다. 민관 협력으로 운영 중인 '농산물 착한가격 프로젝트'의 올해 마지막 행사다.

국가데이터처가 발표한 '11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서울의 물가 상승률은 전년 동월 대비 2.3%, 농축수산물은 6.2% 올랐다. 서울시는 겨울철 소비량이 많은 품목 중심으로 할인 폭을 확대해 체감 효과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행사는 11일부터 17일까지 시내 홈플러스 17개 점포와 하나로마트 18개 점포 등 총 35곳에서 동시에 진행된다. 의무휴업일은 14일이며, 일부 점포는 17일이 휴업일이다.

주요 판매가격은 △감자(홈플러스·2㎏) 5394원(40%↓) △양파(홈플러스·3㎏) 4990원(56%↓) △고구마(하나로마트·1.5㎏) 3980원(50%↓) △시금치(하나로마트·1단) 1980원(50%↓)이다.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유통업체가 물량을 사전 확보하고, 서울시가 일부 할인 비용을 지원하는 방식이다. 시는 올해 설 명절 '당근' 행사, 여름철 가격 급등 대응 '시금치' 할인 행사 등을 연달아 진행한 바 있다.

서울시는 가격 정보 접근성도 확대하고 있다. 최근 가격 정보 누리집을 전면 개편해 시장별·품목별 가격 비교, 가격등락 현황, 최저가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이를 위해 전통시장 97곳·대형마트 12곳의 87개 품목 가격을 매일 조사해 데이터화하고 있다.

kjwowe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