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청, '소방안전관리대상' 34명 시상…"현장 고충 반영해 제도 보완"

김승룡 소방청장 직무대행이 우수 소방안전관리자와 현장소통 간담회를 가지며 현장에서 겪는 애로사항과 고충을 직접 청취하고 있다
김승룡 소방청장 직무대행이 우수 소방안전관리자와 현장소통 간담회를 가지며 현장에서 겪는 애로사항과 고충을 직접 청취하고 있다

(서울=뉴스1) 구진욱 기자 = 소방청이 우수 소방안전관리자를 선정해 시상하고, 현장의 애로사항을 듣는 간담회를 열었다.

소방청은 지난 28일 대전컨벤션센터에서 '제4회 소방안전관리대상' 시상식을 개최했다고 30일 밝혔다. 소방안전관리자의 사기진작과 우수 사례 공유를 위해 마련된 행사로, 총 34명이 대상·최우수상·우수상 등을 받았다.

대상(행정안전부장관상) 수상자는 △인천세종병원 김경빈 소방안전관리자 △코리아에너지터미널㈜ 전영태 소방안전관리자 △공군 제5공중기동비행단 김진규 준위다. 서면·현장·최종심사 등 절차를 거쳐 위험요소 통제, 점검·훈련 체계 확립, 예방 중심 관리 수준 등을 높인 공로가 인정됐다.

최우수상(소방청장상)에는 CJ제일제당 양산공장, LG디스플레이, 인천항국제여객터미널, 전북은행 본점 등 민간시설과 DDP패션몰·우체국금융개발원·세종충남대병원 등 공공시설 관계자들이 이름을 올렸다. 우수상(한국소방안전원장상)은 SK브로드밴드 동작사옥, 힐스테이트에코송파, 대구 K병원, 원익IPS, CJ대한통운 등에서 근무하는 책임관리자들이 수상했다.

시상식 후 열린 간담회에서는 현장의 목소리가 집중 제기됐다. 참석자들은 △시설 특성별 예방지침 마련 △반복 점검·교육 부담 완화 △전문역량 강화 지원 △법령·기준의 현장 적용성 제고 등을 건의했다.

김승룡 소방청장 직무대행은 "보이지 않는 곳에서 생명과 안전을 지켜 온 소방안전관리자들의 노고에 감사드린다"며 "현장의 의견을 반영해 자율안전관리 기반을 강화하고 실효성 있는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소방청은 건의사항을 제도 개선과 정책 보완 과정에 적극 반영할 계획이다.

kjwowe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