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경력 만들었다"…서울시, '청년 예비인턴' 120명 성과공유회

라인게임즈·OB맥주·쿠팡 등 52개 기업 9개 분야 배치 끝 성료

서울시청 전경. 2022.9.1/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서울=뉴스1) 구진욱 기자 = 서울시가 대학 재학생 대상 실무형 인턴십 '서울 청년 예비인턴' 프로그램을 통해 120명의 청년에게 첫 경력을 제공했다고 27일 밝혔다.

서울시는 이날 서울 중구의 커뮤니티하우스 마실에서 성과공유회를 열고 기업·청년이 함께한 4개월간의 결과를 공개했다.

청년 예비인턴 사업은 졸업 전 직무 경험이 부족한 청년들의 '경력의 문턱'을 낮추기 위해 지난해 도입됐다. 단순 체험형 인턴이 아니라 기업의 실무 프로젝트에 직접 투입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올해는 120명 모집에 1077명이 지원해 9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선발된 예비인턴들은 지난 7월 직무교육을 거쳐 8월부터 11월까지 라인게임즈·오비맥주·쿠팡풀필먼트·서울교통공사 등 52개 기업 9개 분야에 배치됐다. IT개발·마케팅·금융·디자인 등 분야에서 실무자와 협업해 직무 적응력을 쌓았다.

성과공유회에서는 실무 경험이 진로 결정으로 이어진 사례가 소개되기도 했다.

김태균 서울시 행정1부시장은 "신입조차 경력직을 요구하는 현실에서 첫 경력을 만드는 지원이 필수"라며 "올해 청년 120명의 성과를 기반으로 내년부터는 재학생 중심의 실무형 인턴십 플랫폼 '서울영커리언스'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서울 영커리언스'는 재학 시절부터 단계별 실무 경험을 제공하는 통합 플랫폼으로, 시는 지난 19일 '제3차 청년정책 기본계획(2026~2030)'을 통해 사업 방향을 공개했다. 시는 2026년부터 사업을 본격화한다는 계획이다.

kjwowe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