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안부, 위기상황대응본부 첫 회의…국가 시스템 복구율 98%
대구센터 클라우드 이전 가속…"조기 정상화 총력"
- 구진욱 기자
(서울=뉴스1) 구진욱 기자 = 행정안전부가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 이후 처음으로 ‘위기상황대응본부’ 회의를 열고 남은 전산시스템 복구와 대구센터 이전에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행안부는 12일 오후 4시 김민재 행안부 차관 주재로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 관련 위기상황대응본부 제1차 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회의는 지난 6일 행정정보시스템 재난 위기경보가 '심각'에서 '경계' 단계로 하향 조정되고, 대응체계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서 위기상황대응본부로 전환된 뒤 처음 열린 점검회의다.
행안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기준 전체 709개 시스템 중 695개가 복구돼 복구율은 98.0%에 달했다. 등급별 복구 현황은 △1등급 40개(100%) △2등급 67개(98.5%) △3등급 256개(98.1%) △4등급 332개(98.1%)다.
대전센터의 잔여 시스템은 오는 20일까지 모두 복구를 완료할 계획이다.
대구센터 민관협력형 클라우드 이전 추진 현황도 함께 점검됐다. 행안부는 12월까지 이전을 목표로 인프라 구축과 응용프로그램 이관을 신속히 진행 중이며,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업체 및 시스템 소관기관과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 11일 국무회의에서 의결된 예비비 261억 원 중 196억 원은 대구센터 민관협력존 이전, 65억 원은 부처별 복구비 보전에 투입될 예정이다.
이날 회의에서는 아직 복구되지 않은 일부 시스템을 관리하는 행정안전부·보건복지부·개인정보보호위원회·소방청 등이 참여해 국민 불편사항과 복구 애로사항을 논의했다.
각 기관은 시스템이 완전히 정상화될 때까지 대체 서비스를 지속 제공해 행정 공백을 최소화하기로 했다.
행안부는 앞으로 주기적인 점검회의를 통해 복구 상황을 상시 관리하고, 대전센터 복구 및 대구센터 이전이 차질 없이 진행되도록 관계기관 협조체계를 유지할 방침이다.
김 차관은 "대부분의 시스템 복구를 마무리한 만큼 남은 시스템도 조속히 정상화해 모든 행정서비스가 안정적으로 제공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이번 일을 교훈 삼아 정부 정보시스템의 안정성과 복원력을 한층 강화하고, 국민이 신뢰할 수 있는 디지털 행정 인프라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kjwowe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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