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생회복 소비쿠폰 신청 요일제 해제…신청률 50% 넘겨

25일 기준 2468만 명 지급…주말부터 누구나 신청

2차 민생회복 소비쿠폰 신청 둘째날인 24일 서울 시내 시장에서 시민들이 물건을 구매하고 있다. 2025.9.24/뉴스1 ⓒ News1 김민지 기자

(서울=뉴스1) 구진욱 기자 = 민생회복 소비쿠폰 2차 지급 첫 주 '요일제 신청'이 26일로 마무리됐다. 지급 개시 나흘 만에 전체 대상자의 절반 이상이 혜택을 받은 것으로 집계됐다.

27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지난 25일 자정 기준 소비쿠폰 신청자는 총 2468만6000명으로, 전체 지급 대상자(4560만7510명)의 54.1%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지급액은 2조4686억 원에 달했다. 전날(26일)까지 신청했던 집계는 29일 발표될 예정으로 지급 액수는 더 커질 전망이다.

요일제는 신청 쏠림을 막기 위해 출생연도 끝자리에 따라 요일을 지정해 접수받는 방식이다. 예컨대 끝자리 1·6은 월요일, 2·7은 화요일 식으로 운영됐다. 요일제는 첫 주에만 적용됐으며, 이날부터는 누구나 자유롭게 신청할 수 있다.

이번 2차 지급은 국민 90%를 대상으로 1인당 10만 원씩 지원하며, 사용 기한은 11월 30일까지다. 신청은 10월 31일 오후 6시까지 가능하다. 신청은 카드사 홈페이지·앱·ARS, 지역사랑상품권 앱, 케이뱅크·카카오뱅크·토스·카카오페이·네이버페이 앱, 건강보험공단 홈페이지·앱(The건강보험) 등 온라인 경로뿐 아니라 읍면동 주민센터, 카드 연계 은행 영업점에서도 할 수 있다.

결제수단별로는 신용·체크카드가 1794만5704명으로 가장 많았고, 지역사랑상품권(391만6642명), 선불카드(43만3203명) 순이었다. 지역별로는 서울(404만8492명)과 경기(655만891명)에서만 1000만 명이 넘는 신청자가 몰렸고, 인천(57.4%), 전남(57.6%), 세종(56.6%) 등은 신청률이 55%를 넘었다.

행안부 관계자는 "요일제 신청 종료로 주말부터 지급률이 더 빠르게 높아질 것"이라며 "국민 생활 안정과 내수 진작 효과를 극대화하겠다"고 밝혔다.

kjwowe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