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제1회 서울AI로봇쇼' 개최…"로봇 친화도시 서울 비전 제시"
73개 기업·32개 로봇팀 참가…극한환경 로봇·휴머노이드 선보여
- 구진욱 기자
(서울=뉴스1) 구진욱 기자 = 서울시가 이달 30일부터 10월 2일까지 강남구 코엑스에서 '제1회 서울AI로봇쇼'를 연다. 단순 전시를 넘어 극한 환경에서 자율적으로 임무를 수행하는 첨단 로봇 기술을 공개하고, 시민 체험과 산업·투자 연계를 통해 '로봇 친화도시 서울' 비전을 제시한다.
24일 서울시에 따르면 이번 행사는 제2회 스마트라이프위크(SLW 2025)와 연계해 코엑스 더 플라츠·C홀에서 개최되며, '레인보우로보틱스', '엔젤로보틱스' 등 국내외 73개 기업이 참여한다. 휴머노이드 로봇, 사족보행 로봇, 탐사로봇, 돌봄로봇 등 다양한 기술이 전시된다.
주요 프로그램은 국제로봇스포츠연맹(FIRA)과 함께하는 '휴머노이드 로봇 스포츠대회'와 한국로봇융합연구원과 협력한 '극한로봇 경진대회'다.
휴머노이드 대회에는 22개 팀이 참가해 양궁·스프린트·역도·비석치기 4개 종목에서 기량을 겨룬다. 극한로봇 대회에는 본선 진출 10개 팀이 험지 극복, 화재진압, 재난구조 등 실제 재난 상황을 재현한 4개 코스를 수행한다.
전시관은 로봇 세계관, 극한 로봇관, 기업관으로 꾸려진다. 달 탐사 로봇 '로버', 해저 탐사로봇 '사이클롭스' 등 우주·수중·재난 대응 로봇들이 시연되고, 시민들은 AI 바둑 로봇과 오목 대결, 예술가 로봇의 초상화 제작, 웨어러블 로봇 체험 등 8종의 체험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
스타트업-투자자 밋업에서는 25개 로봇기업과 11개 투자사가 참여해 50건 이상의 상담이 진행된다. 둘째 날 열리는 전문가 포럼에는 MIT 김상배 교수, UCLA 데니스홍 교수, KAIST 공경철 교수 등이 참여해 로봇 기술 발전과 사회적 함의를 논의한다.
주용태 서울시 경제실장은 "서울AI로봇쇼는 기술 전시를 넘어 시민 체험과 산업 투자까지 연계하는 장이 될 것"이라며 "서울을 '로봇 친화도시'로 도약시키는 계기로 삼겠다"고 밝혔다.
kjwowe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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