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하철9호선, 역사 환경 개선…혼잡 완화·시민 편의 제고
- 한지명 기자

(서울=뉴스1) 한지명 기자 = 서울시메트로9호선은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9월까지 9호선 1단계 전 역사에서 '역사환경 개선 사업'을 추진해 혼잡 완화와 시민 편의 증진 성과를 거뒀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연구용역 대신 현장 실사와 즉각 시행 방식을 적용해 속도와 실효성을 높였다는 설명이다. 연구용역 비용 절감으로 예산 효율성도 제고했다.
주요 개선 과제는 안내사인 정비와 시설물 보강으로 구분됐다. 안내사인 분야에서는 불필요한 안내문 1만여 개를 제거하고 표준화된 대형 사인을 도입해 이용자 혼선을 줄였다.
출구·환승·화장실 안내가 단순해지면서 단순 이용 문의는 전년보다 60% 이상 감소했다. 교통약자 전용 승강기 안내 강화와 외국인 이용 편의 확대도 병행됐다.
시설물 개선에서는 혼잡구역에 안전펜스를 설치하고 점자블록을 재배치했으며, 자동안내방송장치와 논슬립 테이프를 도입해 병목 현상과 안전사고 위험을 줄였다. 열차 객실 조명 교체, 역사 조도 개선, 냉방 강화, 악취 개선 등 생활 밀착형 조치도 시행됐다.
이 같은 조치로 최고 혼잡도는 178%에서 173%로 낮아졌고, 열차 정시율은 97.5%에서 98.3%로 향상됐다. 단순 문의 민원도 크게 줄어드는 등 이용자 체감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
박성주 서울시메트로9호선 대표이사는 "시민 편의 향상을 위한 서울시의 지원과 소통이 더해져, 개통 이후 최초의 전면적인 역사환경 개선이 가능했다"고 말했다.
hj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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