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서울아레나 대상지 점검…"월클 공연 성지로 변모"

국내 최대규모, 연간 270만명 방문 예상

서울 도봉구 K-POP 전문공연장 서울아레나 복합문화시설 공사현장 모습. 2024.7.2/뉴스1 ⓒ News1 이승배 기자

(서울=뉴스1) 한지명 기자 = 오세훈 서울시장이 1일 2027년 상반기 준공 예정인 국내 최대규모 전문공연장 겸 복합문화시설 '서울아레나' 조성 현장을 찾아 공사 진행 및 안전 관리 상황을 점검했다.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 2023년 11월 착공한 서울아레나는 9월 현재 공정률 34%로 계획 대비 114% 상회하고 있다.

서울아레나는 2009년 '동북권 르네상스 프로젝트' 일환으로 서울 내 대규모 공연 인프라 확충을 위해 추진 중이다. 최대 2만 8000명의 관객을 동시에 수용할 수 있는 전문공연장과 최대 7000명 수용이 가능한 중형공연장을 비롯해 상업시설 등 복합문화공간으로 조성된다.

시는 서울아레나는 공연장을 넘어 대중음악과 문화산업계의 숙원을 푸는 시작점이라고 설명한다.

최첨단 음향 시스템과 무대·장치부터 뛰어난 시야 확보가 가능한 관람석 도입까지 K팝은 물론 글로벌 아티스트, 공연제작사 모두가 만족하는 대중음악 특화 공연장으로 완성하는 것이 핵심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문화 소외지역인 서울 동북권을 문화·관광 거점으로 탈바꿈시킬 계기로 나아가 인근 경기도 동북부 지역경제까지 활성화하는 지역균형 발전 상징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장을 방문한 오 시장은 공사 상황을 살핀 후 "1년 반 뒤 서울아레나는 케이팝 데몬 헌터스 속 '헌트릭스'와 같은 세계적인 아티스트가 찾는 월클(월드클래스) 공연 성지로 변모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대중문화산업에서 목말라했던 세계적 수준의 공연 인프라 공급을 통해 연간 270만 명의 관람객을 끌어들여 K팝과 대중문화산업 발전의 기폭제 역할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현장점검에는 스타트업 서울 1호 홍보대사이자 가상세계와 현실을 잇는 아이돌그룹 '플레이브(PLAVE)'도 함께 했다.

서울아레나가 들어설 창동 일대는 지하철 1·4호선 창동역과 4·7호선 노원역에 인접하고, 향후 GTX-C 노선이 개통되면 도심·강남에서 20분 내, 인천공항에서는 1시간 내로 연결하는 교통의 요지다. 시는 향후 보행로 신설 등 관람객들의 편의를 높일 방안을 추가로 추진할 예정이다.

또 최근 개관한 서울시립사진미술관과 서울로봇인공지능과학관 등 주변 문화시설과 중랑천 수변공간 등과 연계해 시민과 관광객들에게 풍성한 볼거리와 즐길거리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오 시장은 "남은 공정은 말 그대로 서울을 전 세계적인 공연 메카로 자리매김할 걸작을 완성한다는 자부심으로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hj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