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구, 1인 가구 밀집 3개동에 스마트보안등 713개 추가 설치

강남구청 제공
강남구청 제공

(서울=뉴스1) 구진욱 기자 = 서울 강남구가 올해 1인 가구 밀집 지역 3개동에 스마트보안등 713개를 추가 설치해 총 11개동에서 3209개를 운영한다고 8일 밝혔다.

이번 설치 지역은 △일원1동 대청공원 인근 주택가 287개 △신사동 신사역~압구정역 주택가 167개 △삼성2동 선정릉 주변 주택가 259개다.

구는 여성·청소년·노약자 등 보행 약자의 야간 안전 강화를 목표로 2022년부터 매년 스마트보안등을 확대해왔다. 2022년 논현1동(510개)을 시작으로 2023년 대치4동(529개)·역삼1동(263개), 2024년 개포4동(484개)·도곡1동(141개)·세곡동(41개)·삼성2동(268개)·역삼1동(260개)에 설치했다.

설치 효과도 나타났다. 강남·수서경찰서의 범죄 취약지 분석 결과, 2024년 8월에 보안등을 설치한 역삼1동은 성폭력·폭력·절도 등 중요범죄가 208건에서 111건으로 약 47% 줄었다. 2023년 6월 설치한 대치4동 역시 309건에서 224건으로 약 28% 감소했다.

스마트보안등은 IoT 신호기를 탑재해 서울시 '안심이 앱'과 연동된다. 사용자가 앱을 켠 상태에서 휴대폰을 흔들거나 긴급버튼을 누르면 관제센터에 위치와 상황이 즉시 전송되고, 보안등이 깜빡이며 주변과 경찰에 위급 상황을 알린다. 고장 여부도 실시간 확인해 상시 밝은 골목길을 유지한다.

구는 파출소와 협력해 설치 지역 안내와 기능 시연 등 주민 홍보를 병행하고 있다. 구 관계자는 "시설 확충과 주민 참여형 운영이 범죄자의 심리적 압박을 높여 범죄율 감소에 기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kjwowe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