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공기업 281개 경영평가…대구교통공사 등 23곳 최상위

경영진단 대상 기관 7곳 "집중 관리"

행정안전부 청사 전경 여름 외경 행안부 ⓒ News1 허고운 기자

(서울=뉴스1) 한지명 기자 = 행정안전부는 5일 지방공기업정책위원회(이하 정책위)를 개최하고 '2025년도 지방공기업 경영실적(2024년 실적) 평가결과 및 후속조치(안)'을 심의·의결했다고 6일 밝혔다.

올해는 281개 지방공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했으며, 공정한 평가를 위해 공모를 거쳐 교수, 회계사, 노무사 등 전문가 131명으로 경영평가단을 구성하고 사전공개한 평가지표에 따라 올해 7월까지 평가를 진행했다.

특히 이번 평가에서는 어려운 지역경제 상황을 고려해 저출생·지방소멸 및 물가급등 대응(상수도 요금 동결 등) 노력 지표 신설 등을 통해 지방공기업의 공공성 측면의 평가 중요도를 높였다.

경영 효율성 측면에서는 디지털·혁신 경영 지표 신설 등을 통한 경영체계 개선과 부채감축대상기관의 재무부채관리 이행여부에 대한 감점 신설 등을 통한 재무 건전성 부문에 대한 평가를 강화했다.

경영평가단의 평가를 토대로 정책위에서 평가등급 배분(가~마, 5개 등급) 등을 최종 심의한 결과 23개 기관이 최상위인 '가' 등급을 받았다.

대구교통공사는 이용혼잡시간, 교통약자 편의를 고려한 열차 운행과 공공서비스의 질을 높임에 따라 지난해에 이어 도시철도 유형에서 최상위를 차지했다.

대전도시공사는 청년주택 및 임대주택 확대 공급 등으로 서민주거비 완화에 기여하고, 재무구조 개선을 통해 전년 대비 부채비율 감소 등 경영성과가 높이 평가돼 도시개발 유형에서 최상위를 받았다.

부산관광공사는 지역 활성화로 연결되는 MICE 산업 유치와 관광편의를 높인 비짓부산패스 운영 확대와 2년 연속 흑자를 달성하는 등 우수한 경영실적을 보여 관광공사 유형에서 최상위를 받았다.

반면, 올해 경영평가 결과가 부진한 경영진단 대상 기관은 7개 기관이다. 최근 3년간 '라'등급 이하로 평가, 안전사고 건수가 동일유형 대비 높은 수준 등 관리체계에 문제점을 보인 광주광역시서구시설관리공단과 3년 연속으로 적자와 영업수지비율 하락이 발생된 문경시상수도 등이다.

평가 결과에 따라 지방공기업들의 기관장은 최대 400%에서 0%(익년도 연봉 10-5% 삭감)까지, 직원은 최대 200%에서 0%까지 경영평가 평가급이 차등 지급된다.

김민재 차관은 "이번 평가 결과를 통해 나타난 개선 과제 등을 면밀히 분석하고, 관련 제도개선과 맞춤형 지원을 지속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hj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