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에 사람·가축 잇단 피해…온열질환 3228명·가축폐사 148만 마리

누적 사망 19명·폭염특보 170여 지역 발효
제주 최고 체감온도 36.4도…중대본 "당분간 고온·다습 지속"

폭염이 계속된 1일 대구 중구 동성로에서 시민들이 양산을 펼쳐 뙤약볕을 가린 채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 2025.8.1/뉴스1 ⓒ News1 공정식 기자

(서울=뉴스1) 한지명 기자 = 전국에 폭염 위기경보 '심각' 단계가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5일 기준 폭염으로 인한 온열질환자가 28명 추가되며 누적 3228명으로 집계됐다.

행정안전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지난 5월 20일부터 8월 4일까지의 폭염 피해현황을 집계한 결과, 누적 온열질환자는 총 3228명, 사망자는 19명으로 나타났다.

가축 피해는 누적 148만 9524마리, 양식 피해는 9만 7301마리에 달했다. 하루 새 가축 1만 7105마리, 양식 생물 2만 6384마리가 추가로 폐사했다.

6일부터는 일부 지역에서 폭염특보가 해제되거나 완화될 예정이지만, 당분간 습하고 더운 날씨가 이어지며 최고체감온도는 33도 안팎의 무더운 날씨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이날 오전 11시 기준 폭염경보는 부산·대구·인천·울산·경기·전남·경북·경남·제주 등 41개 지역에 내려졌고, 폭염주의보는 서울·부산·인천·광주 등 132개 구역에 발효 중이다. 이날 오후 2시 37분 기준으로 제주의 최고 체감온도는 36.4도, 최고기온은 36.2도(오후 2시 38분)를 기록했다.

폭염경보는 일 최고 체감온도가 35도 이상인 상황이 이틀 이상 지속될 때, 폭염주의보는 일 최고 체감온도 33도 이상이 이틀 이상 유지될 때 발령된다.

중대본은 지난달 25일 오후 2시부로 폭염 재난 위기경보 단계를 '심각'으로 격상하고, 대응을 강화하고 있다.

hj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