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9 신고 건수 전년대비 5% ↓…소방산업 매출은 8000억 ↑
벌집 제거 등 생활안전 분야 출동은 늘어
- 구진욱 기자
(서울=뉴스1) 구진욱 기자 = 소방청이 27일 '2025 소방청 통계연보'를 공개했다. 지난 해에는 소방 산업 분야에서 전년대비 매출이 8000억원 늘어 눈에 띄는 성장세를 보였다.
연보에 따르면 2024년 한 해 동안 119신고 건수는 총 1135만4928건으로 전년 대비 5.0% 감소했다. 화재 출동은 3.1% 줄어든 3만7614건, 구급 출동도 4.6% 감소한 332만4287건으로 나타났다. 반면 구조 출동은 0.7% 증가한 131만8837건으로 집계됐다.
생활안전 분야 출동은 눈에 띄게 증가했다. 총 66만9756건으로 전년 대비 9.6% 늘었으며, 이 중 벌집 제거는 30.8% 증가한 30만4821건에 달했다.
소방청 관계자는 "벌 쏘임 사고 예방을 위해 '벌 쏘임 위험지수' 프로그램 등을 통해 대국민 홍보를 강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소방산업 분야 매출도 증가세를 보였다. 2024년 기준 산업 총매출은 19조4676억 원으로 전년 대비 8093억 원(4.3%) 늘었다. 특히 설계업, 공사업, 감리업 등 대부분 업종에서 성장세가 확인됐다.
이에 소방청은 "국제소방안전박람회 등 K-소방의 우수성을 알리려는 노력이 성과로 이어졌다"고 평가했다.
예방 분야에선 특정소방대상물에 포함된 고층 건축물(30층 이상)이 484개소(8.0%) 증가했고, 초고층 건축물(50층 이상)과 지하연계 복합건축물도 각각 26개소(5.4%)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특정소방대상물은 화재 시 인명·재산 피해가 클 수 있는 시설로, 법적으로 소방시설 설치와 관리가 의무화된 대상이다.
국민 대상 안전교육도 확대됐다. 소화기·소화전·완강기 교육 참여자는 2024년 한 해 동안 446만7011명으로, 전년보다 약 42만 명(10.4%) 증가했다. 연령대별로는 초등학생(125만 명), 성인(122만 명), 유아(89만 명) 순으로 참여율이 높았다.
이번 통계연보에는 이 외에도 국제 업무협약 체결 현황, 국제구조대 파견 실적, 개발도상국 대상 소방장비 지원 사례 등이 포함됐다. 총 8개 분야 199종의 세부 지표와 최근 10년간 연도별 데이터를 시각화해 국민의 이해도를 높였다는 설명이다.
kjwowe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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