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혁신정책 올림픽 '메이어스 챌린지' 결선 진출

(서울=뉴스1) 한지명 기자 = 서울시가 '아동·청소년 디지털 성범죄 통합대응정책'으로 전 세계 도시들의 혁신정책 올림픽 '2025 글로벌 메이어스 챌린지' 결선에 진출했다.

서울시는 25일 오전 9시(현지시간) 챌린지를 주관하는 미국 블룸버그 자선재단이 발표한 총 50개 결선 진출 도시에 서울시가 이름을 올렸다고 밝혔다.

자선재단은 "서울시 '아동·청소년 디지털 성범죄 통합대응정책'이 혁신적이고 창의적이며, 시민들이 필요로 하는 긴급성을 고려한 정책일 뿐 아니라 공공정책의 성과에 대한 새로운 기준을 보여주고 있다"며 선정 이유를 전했다.

글로벌 메이어스 챌린지는 안전, 일자리, 환경 등 유사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세계 도시들에 적용할 수 있는 혁신 정책 모델을 발굴하는 글로벌 정책 경연대회다.

인구 10만 명 이상 도시를 대상으로 시장 주도로 정책을 제안하며 전 뉴욕시장 마이클 블룸버그가 설립한 비영리단체 '블룸버그 자선재단'이 2013년부터 주관해왔다.

서울시는 이번 대회에 처음 참가해 630개 이상 도시와 경쟁을 벌였으며, 13:1의 경쟁률을 뚫고 상위 50개 도시에 이름을 올렸다. 결선 진출로 5만 달러(약 7000만 원)의 사업비와 하버드대 등과 협업하는 글로벌 컨설팅, 교육 지원을 받게 된다.

내년 1월 발표될 최종 25개 최우수 도시로 선정되면, 사업비 100만 달러(약 14억 원)와 전문인력 등 추가 지원을 받는다.

서울시의 아동·청소년 디지털 성범죄 통합대응정책은 전화 한 통화로 상담부터 법률·심리치료, 의료지원에 이르는 원스톱 지원 시스템을 구축하고, AI 기반 기술 개발을 통해 보다 빠르고 정확한 삭제지원을 하고 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이번 대회를 통해 시민의 안전을 지키는 실질적인 해법을 모색하고, 도시 정책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hj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