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청, 대형산불 대응할 '산림대응 전담팀' 신설
'도시형 산림화재 대응 안내서' 발간
- 한지명 기자
(서울=뉴스1) 한지명 기자 = 소방청이 대형 산림화재에 선제적으로 대비하고 소방특화형 정책을 수립하기 위해 대응 전담팀을 꾸린다.
소방청은 소방특화형 산림화재 정책 수립과 대응을 위해 '산림대응 전담팀'을 신설하고 관련 안내서를 발간했다고 3일 밝혔다.
산림대응 전담팀은 국가중요시설과 주택보호 등 시도 경계를 뛰어넘는 대형산불 발생 시 신속한 초기대응과 체계적인 통합 지휘·관리를 담당하게 된다.
이들은 또 육상재난 총괄 대응 기관으로서의 방향성에 부합하는 소방특화형 산림화재 대응 정책 수립에 나설 예정이다.
소방특화형 산림화재 대응 정책에는 도시와 산림이 접해있는 지역에서 발생하는 '도시형 산림화재'에 대한 내용을 포함하게 된다. 문화재 및 국가 중요시설과 주택보호가 핵심이다.
소방청은 전담팀 신설과 함께 효과적인 대응법을 담은 최초의 안내서 '도시형 산림화재 대응 안내서'를 발간한다.
안내서 작성에는 소방청의 산림화재 전문 현장대원과 2023년 캐나다 퀘벡주 산불 현장에 파견돼 진압 활동에 투입된 해외 긴급구호대원 등이 참여했다. 지난해 호주 기후 위기 도시형 대형산불 대응 과정 훈련에 참여했던 대원 등이 주도해 연구하고 현장에서 얻은 경험을 담았다.
박근오 소방청 119대응국장은 "도시형 산림화재는 인근 생활 지역으로 확산할 경우 대형 인명피해와 재산피해를 초래할 수 있어 초기대응이 중요하다"며 "전담 조직과 전문인력을 배치해 대형산불 발생 시 긴밀한 협력으로 보다 국가 주도의 체계적이고 신속한 대응이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hj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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